주 후보 “유리창 깨지는 돌풍...내년 대선 못 치를라”
전날에도 “유승민계” 지적하며 계파 걸어 공격
전날에도 “유승민계” 지적하며 계파 걸어 공격
주 후보는 3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의원 102명이 모두 나이도 많은데 거기서 주재하고 이끌어가는 게 쉽지 않은 것”이라고 짚으며 이 같이 주장했다.
주 후보는 이어 “(젊음, 패기, 청년 등은) 우리가 받아들여야 하는 건 맞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그것만 가지고 당대표를 할 수는 없다”며 “야당이나 대통령과 협상도 해야 하고, 의원단을 통솔하고 당 조직을 추슬러야 한다.
그는 이번 경선에서 부는 ‘이준석 돌풍’도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았다. 주 후보는 이와 관련 “아무리 바람이라 하더라도 미세먼지를 없앨 정도의 좋은 바람이어야지, 유리창 깨고 간판 떨어지는 돌풍이 돼서는 내년 대선을 치를 수 없다”고 경계했다.
주 후보는 전날도 이 후보를 직격했다. 이때는 ‘계파 프레임’을 활용했다. 그는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나와 “유승민 전 의원을 중심으로 (이 후보 등이) 친분으로 뭉쳐 있는 것은 사실이다. 있는 현실을 부정해서는 안 된다”며 “(이 후보) 아버지와 (유 전 의원이) 친구인 특별한 친분이 있는 상황에서 공정한 대선 관리가 되겠나”라고 날을 세웠다.
주 후보가 언급한 ‘친분 관계’란 △이 후보 아버지와 유 전 의원이 고등학교 및 대학교 같은 과 동기라는 점 △이 후보가 과거 유 전 의원실에서 인턴을 한 사실 등이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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