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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는 역시 '밥(BOB) 심'"..신생 골프웨어 'BOB' 상종가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03 13:21

수정 2021.06.03 13:21

두산 매치플레이 '박주영 효과'
지난달 23일 막을 내린 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BOB의 바디 점프슈트 스타일 골프웨어를 입고 나와 센세이션을 일으킨 박주영. 이 골프웨어는 중계방송을 통해 처음 소개된 뒤 나흘만에 완판되었다고 업체측은 설명했다. /사진=BOB
지난달 23일 막을 내린 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BOB의 바디 점프슈트 스타일 골프웨어를 입고 나와 센세이션을 일으킨 박주영. 이 골프웨어는 중계방송을 통해 처음 소개된 뒤 나흘만에 완판되었다고 업체측은 설명했다. /사진=BOB
[파이낸셜뉴스]신생 골프웨어 'BOB'에 대한 반응이 심상치 않다.

이탈리아 감성 캐쥬얼 브래드인 'BOB(Be only of Brave)'는 독창적이고 유니크한 핸드 페인팅과 수작업 자수 등 개성있는 스타일로 남성복에 이어 골프웨어, 여성복, PET용품까지 멀티라이프스타일로 올 초에 국내에 새롭게 론칭했다.

BOB가 출시와 동시에 국내 골프팬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한 것은 지난 5월23일 막을 내린 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후원 선수인 박주영(31·동부건설)이 맹활약을 펼치면서다. 당시 대회서 박주영은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결승전까지 총 7개 매치를 치르면서 박주영은 유니크하면서도 과감한 패션으로 중계방송을 보던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특히 화제가 되었던 건 바디 점프슈트 스타일의 골프웨어였다. 기능성 원단을 사용, 퍼프 소매와 손자수로 포인트를 준 것이 특징인 이 웨어는 일상생활에서 점프슈트를 입었을 때 느꼈던 불편함이 전혀 없도록 디자인됐다. 옆선에 숨은 지퍼가 있고 뒤판이 고정되어 있지 않고 떨어져 있어 통풍이 잘되도록 한 것.

한 마디로 기능성과 스타일링을 모두 만족시켰다는 평가다. 박주영이 당시 대회서 베스트드레서상을 수상한 것은 이 점푸슈트 덕이 컸다. 그 여파였을까, 박주영이 입은 이 점프슈트는 당일날 주문 폭주로 4일만에 완판이 되었다는 게 업체측의 설명이다.

이에 앞서 BOB는 2021 FW시즌 품평회에 셀럽들을 순차적으로 초청, 품평을 진행한 바 있다. 품평회 참석자들은 이구동성으로 파격적이고 개성있는 스타일링에 큰 기대가 된다는 반응이었다고 업체측은 설명했다. 한 마디로 골프에 입문한 젊은 '골린이'들부터 패셔니스타 골퍼들의 시선까지 모두 사로잡을 디자인으로 기대가 된다는 반응이었다는 것.

신생 골프웨어 BOB는 서울 송파구 오금동 본사 사옥에 후원 선수인 박주영의 베스트드레서상 현수막을 내걸었다. 지난달 끝난 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준우승한 박주영은 대회 기간 내내 독창적인 패션으로 눈길을 끌었다. /사진=BOB
신생 골프웨어 BOB는 서울 송파구 오금동 본사 사옥에 후원 선수인 박주영의 베스트드레서상 현수막을 내걸었다. 지난달 끝난 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준우승한 박주영은 대회 기간 내내 독창적인 패션으로 눈길을 끌었다. /사진=BOB
이른바 '박주영 효과'로 BOB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골프는 '밥(BOB) 심'으로 쳐야 한다는 말이 나돌 정도다. 그러면서 박주영이 출전하는 대회서 어떤 옷을 입게 될 지 코디에 대한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는 게 업체측의 설명이다.

BOB의 한 관계자는 "무지개를 연상케하는 레인보우 우비, 세일러문을 연상케하는 골프복, 뽀빠이 라인 캐릭터 티셔츠. 무릎 나염 포인트 바지 등 앞으로도 박주영의 새로운 스타일링이 기대된다"면서 "특히 레터링 티셔츠는 우리나라 대세 한류스타가 노래 가사에서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디자인으로 승화시킨 아이템"이라고 말했다.

이렇듯 BOB골프는 MZ세대를 겨냥하여 기존에 식상한 골프웨어 틀에서 벗어나 과감한 스타일을 선보인 것이 특징이다. 그런 점에서 코스 뿐만 아니라 평상복으로 입어도 전혀 손색이 없다. 한 마디로 라이프스타일 골프웨어로 보면 된다.
지난 5월 2일 끝난 KPGA군산CC오픈 우승자 김동은(24)에게 그린재킷이 아닌 이탈리아 감성캐쥬얼 BOB 재킷을 입힌 것도 바로 그런 자신감에서다.

BOB골프웨어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서 활동중인 세계랭킹 3위 김세영(28·메디힐)을 비롯해 KLPGA투어의 황정미(22·큐캐피탈), 노승희(20·요진건설), 박소혜(24·삼일제약) 등을 후원하고 있다.
골프웨어 신규라인은 BOB 공식 온라인몰에서 현재 판매하고 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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