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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알뜰폰 전략2.0 발표…"알뜰폰으로 이통시장 활력을"(종합)

뉴스1

입력 2021.06.03 12:19

수정 2021.06.03 12:19

알뜰폰 시장 진출 2년만에 SK텔레콤을 넘어 점유율 2위 망사업자로 올라선 LG유플러스가 '알뜰폰 파트너스 2.0'을 발표했다. © 뉴스1
알뜰폰 시장 진출 2년만에 SK텔레콤을 넘어 점유율 2위 망사업자로 올라선 LG유플러스가 '알뜰폰 파트너스 2.0'을 발표했다. © 뉴스1


(LGU+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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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욱 LG유플러스 MVNO사업담당은 "U+알뜰폰 파트너스는 LG유플러스의 알뜰폰 파트너 사업자들의 지속적인 동반 성장을 위해 LG유플러스와 함께 사업경쟁력을 강화하는 파트너십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 뉴스1
강진욱 LG유플러스 MVNO사업담당은 "U+알뜰폰 파트너스는 LG유플러스의 알뜰폰 파트너 사업자들의 지속적인 동반 성장을 위해 LG유플러스와 함께 사업경쟁력을 강화하는 파트너십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 뉴스1


강진욱 LG유플러스 MVNO사업담당(왼쪽부터), 박준동 LG유플러스 제휴사업그룹장, 박재술 MVNO영업팀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 뉴스1
강진욱 LG유플러스 MVNO사업담당(왼쪽부터), 박준동 LG유플러스 제휴사업그룹장, 박재술 MVNO영업팀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 뉴스1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알뜰폰 시장 진출 2년만에 SK텔레콤을 넘어 점유율 2위 망사업자로 올라선 LG유플러스가 '알뜰폰 파트너스 2.0'을 발표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상생을 실현하겠다고 선언했다.

3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강진욱 LG유플러스 MVNO사업담당은 "U+알뜰폰 파트너스는 LG유플러스의 알뜰폰 파트너 사업자들의 지속적인 동반 성장을 위해 LG유플러스와 함께 사업경쟁력을 강화하는 파트너십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Δ소비자 중심 상품 혁신 Δ소비자 이용 편의 증대 Δ사업자 경쟁력 강화를 골자로 한 전략을 발표했다.

◇'선불'에서 '후불'로 변한 알뜰폰 시장…LGU+ "데이터 무상 증정 전략"

먼저 U+알뜰폰 파트너스 2.0는 중소 알뜰폰 사업자의 '후불 가입자 확대'를 지원한다.

강 담당은 "알뜰폰 파트너스 가입자들은 80%가 선불 중심 판매 구조였는데, 코로나로 외국인 입국이 줄어 파트너스 업체들에서 사업상 어려움이 있었다"며 "사업자들과 후불 가입자 비중을 늘려 전환해야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고 LG유플러스도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파트너스 참여 알뜰폰 사업자들이 상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무상 데이터를 증정한다.

파트너스 참여사들은 기존 가입자 및 신규 가입자에게 최대 월 150기가바이트(GB)의 데이터를 24개월 동안 추가 비용 부담 없이 제공한다. 데이터가 무료로 제공되는 요금제는 총 4가지로, 요금제에 따라 150GB·50GB·10GB의 데이터가 증정된다.

LG유플러스 측은 "알뜰폰 사업자는 추가 데이터를 앞세운 요금제 출시를 통해 공격적으로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고, 기존 가입자의 이탈도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LGU+ 알뜰폰 망 도매대가도 주기적으로 추가 인하하기로

또 LG유플러스는 Δ알뜰폰 전용 할인카드 Δ멤버십 상품 Δ판매·고객지원(CS) 채널 지원 Δ장기 재고 단말기 중고가격 공급 ΔU+파트너스 전용 자급제 몰을 통한 단말기 판매 Δ공용 유심 출시 Δ공동 마케팅 등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여기에 현재 업계 최저수준인 LG유플러스의 알뜰폰 망 도매대가도 주기적으로 추가 인하하기로 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올해 일부 데이터 요금제의 도매 요율을 전년 대비 최대 8% 인하했다. 종량제로 제공하는 음성통화 도매대가 요율은 전년 대비 41% 낮췄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도 도매대가 인하를 통해 알뜰폰 사업자의 부담을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강 담당은 "올해 망 도매대가 매출은 전년 대비 700억원 증가해 이통3사 중 증가율이 가장 클 것"이라며 "상생프로그램을 통해 성장세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알뜰폰·MNO 동반 성장…이통시장 활력 일으킬 것"

LG유플러스가 이같은 알뜰폰 파트너스 2.0 전략을 선보인 것은 알뜰폰이 LG유플러스 무선사업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덕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019년 LG유플러스가 'U+알뜰폰 파트너스 1.0'을 선보인지 1년여만에 파트너스 참여사의 누적가입자는 192%, 월 신규 실적은 20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준동 LG유플러스 제휴사업그룹장은 "MNO 3위 사업자의 입장에서 기존 사업 구조를 탈피하기 위한 여러 고민을 해왔는데 MVNO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제격"이라며 "중소 알뜰폰 파트너 사업자들도 성장하는 동시에, 우리도 이동통신시장의 활력을 일으켜 매출도 증대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강 담당도 "LG유플러스망을 사용하는 망기준 알뜰폰 가입자 수에서 LG유플러스가 지난 4월 SK텔레콤을 넘어 2위가 됐다"며 "전사적으로 봐서 지난해 무선사업부 매출 720억원 증대에 알뜰폰이 기여한 부분이 크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 측은 알뜰폰 성장이 이동통신(MNO) 시장을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MNO와 알뜰폰이 함께 성장하고 있고, 두 사업간 충돌이 적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