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북 고·갤럭시북 고 5G 2종
퀵쉐어 등 갤럭시 기기 연동 강화
퀵쉐어 등 갤럭시 기기 연동 강화


삼성전자가 30만원대 노트북 '갤럭시 북 고(Galaxy Book Go)'를 공개했다. '갤럭시 북 프로'와 같이 갤럭시 제품간 연동성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급성장한 노트북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갤럭시 생태계' 안으로 더 많은 이용자를 흡수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뉴스룸을 통해 갤럭시 북 고, 갤럭시 북 고 5G 등 신형 노트북 2종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갤럭시 북 프로, 갤럭시북 프로 360, 갤럭시 북 3종을 출시한데 이어 보급형 2종을 추가로 발표하면서 갤럭시북 라인을 확대하게 됐다.
'갤럭시 북 고'도 휴대성에 초점을 뒀지만, 퀄컴 칩을 탑재해 가격 부담은 낮췃다.
'갤럭시 북 고'는 스냅드래곤 7c 젠 2칩을, 5G 모델은 스냅드래곤 8cx 젠 2 5G가 탑재된다.
디스플레이를 감싸는 베젤이 얇아졌고, 14인치 TFT FHD 화면을 구현한다. 180도 접히는 힌지가 적용됐고 돌비 아트모스 기능도 탑재했다. 색상은 '실버' 한가지다.
'갤럭시 북 고'도 스마트폰 등 갤럭시 제품간 연동을 강화했다.
갤럭시 스마트폰과 연동하면 노트북에서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고, 스마트스위치 기능을 이용하면 이전에 쓰던 노트북 앱, 환경설정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 갤럭시 기기간 파일이나 사진을 주고 받을 수 있는 퀵 셰어도 지원한다. 전자 제품을 제어하고 스마트폰 등 기기 위치를 추적하는 '스마트 싱스'도 탑재됐다.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 등을 빠르게 연동하는 ‘쉬운 블루투스 연결’ 기능도 들어간다.
가격은 349달러(38만7000원·미국 LTE 버전 기준)부터다. 이달부터 각국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국내 출시도 예정됐으나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갤럭시 북 고 5G'는 올해 하반기부터 출시된다.
'갤럭시 북 고'는 급성장하는 노트북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다. 코로나 19 장기화로 재택근무와 원격 수업 등으로 '1인 1PC'가 자리잡으면서 노트북 출하량은 크게 늘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글로벌 노트북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81% 늘어난 6820만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도 가격대별 제품군 다각화와 확장된 갤럭시 생태계를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채원철 삼성전자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사업 팁장은 "갤럭시 북 고 시리즈는 원활한 통신, 지속적인 생산성 및 몰입형 엔터테인먼트를 하나의 디바이스로 기대하는 오늘날의 모바일 우선 사용자를 위해 제작됐다"며 "갤럭시 북에 새로 추가된 삼성은 소비자에게 자신의 요구에 가장 적합한 장치를 선택할 수 있는 더 넓은 옵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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