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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한달 K-스타트업 1.1조 투자액 몰려 전년 2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03 17:54

수정 2021.06.03 17:54

모바일 헬스케어 눔 6천억-에듀테크 뤼이드 2천억<BR>
[파이낸셜뉴스] 지난 5월 한 달 간 K-스타트업 82곳에 1조1102억원 규모 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대비 2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특히 해외에 본사를 둔 한국인 창업가들의 성과가 뚜렷했다. 모바일 헬스케어 업체 눔(NOOM)과 인공지능(AI) 기반 교육 솔루션 기업 뤼이드가 각각 6027억원(5억4000만달러), 2000억원(1억7500만달러) 투자를 유치한 것이다. ‘산타토익’을 운영하는 뤼이드는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주도하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에서 쿠팡과 아이유노에 이어 세 번째로 단독 투자한 한국계 기업에 이름을 올려 화제다.



뤼이드 CI/사진=뉴스1
뤼이드 CI/사진=뉴스1

■투자건수 및 규모, 전년동월대비 2배 성장
3일 스타트업얼라이언스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스타트업 총 투자건수는 82건이다. 이 중 29개 기업은 투자유치액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확인된 투자유치금액만 1조1102억원에 달한다. 코로나19와 맞물리는 지난 1년 동안 가장 높은 투자규모를 기록했던 직전 4월(7348억원)보다 3754억원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5월과 비교하면 투자건수와 투자금액 모두 2배씩 증가했다. 게다가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신약개발 관련 스타트업이 제외됐다는 점에서 역대 최고치 기록으로 분석됐다.

또 지난달에는 인수합병(M&A)을 통해 투자회수(엑시트)한 기업도 11개에 달한다. 스타트업 해외진출 등을 지원하는 민간비영리기관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측은 “매월 스타트업 투자소식을 반영해 주요 산업군에 따라 분류, 스타트업지도(맵)를 발행하고 있다”며 “스타트업 맵에 벤처캐피털(VC)을 통해 누적 10억, 100억, 300억원 이상 투자받은 스타트업을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패션플랫폼 스타일쉐어와 29CM, 북미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미디어,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 미디어, 중간 물류 전용 플랫폼 와이엘피 등 기존 스타트업맵 기준 10억맵에 포함된 곳 중 11개 기업 인수소식도 전해졌다”고 덧붙였다.

■해외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창업가 성장세
해외에 본사를 두고 활약하는 한국인 창업가 중 모바일 헬스케어 성과도 뚜렷했다.

5월 투자집계한 헬스케어 분야 총 투자금은 6364억5000만원이다. 이 또한 지난 1년 중 가장 높다. 눔을 비롯해 인공지능(AI) 기반 심장 모니터링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카이랩스와 의료 AI 솔루션 개발사 메디픽셀이 각각 225억원과 65억원을 투자 받았다.

또 유전자 정보 분석 기업인 아이크로진이 30억원 투자를 유치했으며, △슬립테크 기업 에이슬립 △치매 조기진단 솔루션 기업 세븐포인트원 △경도인지장애 디지털 치료제 개발 이모코그 등이 투자를 받았다.

이와 함께 교육 분야 총 투자금도 2188억원으로 집계, 최근 1년 중 가장 많은 투자금이 유입됐다. 손정의 회장이 투자한 뤼이드는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CB인사이트에서 선정한 'AI 100대기업'에 한국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번 투자금을 AI 기술력 강화는 물론 글로벌 연구개발(R&D) 센터 설립에 투입할 계획이다. 또 뤼이드와 함께 △아티스트 콘텐츠 플랫폼 ‘원더월’ 운영사 노머스 100억원 △온라인 라이브 키즈 스쿨 ‘꾸그’ 운영사 글로랑 38억원 △콘텐츠 AI 스타트업 플레인베이글 30억원 등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정인경 매니저는 "지난 달에 이어 이번 달 역시 투자와 엑시트 소식이 많아 한국 스타트업 성장을 다시 한번 체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스타트업 맵 리포트를 통해 스타트업 투자 현황을 더 잘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