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하나금융투자는 4일 국내 5G 네트워크 장비업체들이 1·4분기 부진을 딛고 하반기부터 실적 호전이 본격화되겠다고 분석했다. 이에 네트워크 장비주에 대해 비중확대를 제시하고 이노와이어, 다산네트웍스, RFHIC의 투자매력도가 가장 높다고 평가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2·4분기엔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 대다수 5G 네트워크 장비업체들이 1·4분기보다 개선된 실적을 발표할 것"이라며 "미미하지만 대다수 장비업체들이 최악의 국면을 지나가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국내 통신 3사의 설비투자비(CAPEX)가 증가하는 가운데 미국 수출 물량이 반영되겠단 것이다. 지난 1·4분기 네트워크 장비업체들은 수출 지연에 따른 국내 통신 3사의 5G 투가 급감 등으로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김 연구원은 2·4분기를 시작으로 하반기부턴 본격적인 실적 회복이 있겠다고 내다봤다.
그는 "6월부터 국내외 물량의 본격적 증가세를 감안하면 3·4분기부터는 2·4분기 대비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이 나타나겠다"며 "4·4분기엔 계절적 성수기와 코로나19로 인한 투자 이연 수요도 겹쳐 괄목할 만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한국과 미국을 시작으로 열릴 '28GHz 시대'도 네트워크 장비주의 상승 기대감을 높일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사물인터넷(IoT), 메타버스로의 5G 진화와 더불어 장비 투자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며 "일각에서 5G를 위성과 비교하지만 위성통신은 해결돼야 할 문제가 많은 만큼 위협 요인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김 연구원은 네트워크 장비주 가운데서도 이노와이어리스와 다산네트웍스, RFHIC를 '톱 픽'(Top Picks)로 제시했다. 스몰셀 매출과 미국 수출 호조 등이 기대된단 평가다.
이들 종목 다음으로 투자매력도가 높은 종목은 케이엠더블유와 쏠리드였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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