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이상적 결혼연령 계속 늦춰져.."30 이상 35 미만 가장 적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04 09:18

수정 2021.06.04 09:18

가연 제공.
가연 제공.


[파이낸셜뉴스] 가치관의 변화에 따라 15년전, 5년전보다 결혼연령이 높아졌고 결혼연령 상승과 함께 상대 이상에 대한 조건도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결혼정보업체 가연이 전국 미혼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상적인 결혼적령기를 묻는 설문을 한 결과 남녀 74.3%는 ‘30세 이상 35세 미만’이라고 답했다.

‘35세 이상 40세 미만’이 13.7%로 2위를 기록했고 ‘25세 이상 30세 미만(9.5%)’, ‘40세 이상(2%)’, ‘25세 미만(0.5%)’ 순으로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30세 이상 35세 미만(77.2%)’, ‘35세 이상 40세 미만(11%)’, 여성은 ‘30세 이상 35세 미만(71.4%)’, 35세 이상 40세 미만(16.4%)’으로 선택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30세 이상 35세 미만(78.2%)’, ‘35세 이상 40세 미만(9.2%)’, 30대가 ‘30세 이상 35세 미만(70.4%)’, ‘35세 이상 40세 미만(18.2%)’으로 응답했다.



미혼남녀들이 생각하는 결혼연령은 매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전인 2016년 가연이 진행한 조사에서는 미혼남녀들이 생각한 적령기가 남성 33세, 여성 30.5세였고, 15년 전인 2006년 조사에서는 남성 30.1세, 여성 27.5세로 나타났다.

가연 관계자는 “상담을 해보면 남녀의 결혼적령기가 높아지면서 이상형 조건은 더 구체적이고 다양해지고 있다”며 “15년 전과 비교하면 맞벌이 비율이 높아지고 여성의 사회 진출 비율도 상승했고 남성은 여성의 외모 외에 직업과 경제력을, 여성은 남성의 능력 외에도 외모와 센스를 두루두루 희망 조건으로 꼽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평균수명이 연장되고, 배우자와 함께 보내게 될 세월도 늘어남에 따라 결혼이 늦어지는 것이 하나의 현상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