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유기견 학대 며칠 됐다고···사지 잘린 고양이 사체 발견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04 10:13

수정 2021.06.04 10:13

지난달 29일, 30일 길고양이 사체 발견 신고
경찰, 사람에 의한 훼손인지 집중 수사 중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유기견의 두 눈을 파는 등 잔혹하게 학대한 사건에 따른 공분이 채 식지 않은 가운데, 이번에는 처참히 훼손된 새끼 고양이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수사에 나섰다.

지난 3일 대구 달서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사지가 잘린 새끼 고양이 사체를 현장에서 회수하고 과학수사팀에 감식을 의뢰했다.

경찰은 이 같은 만행이 사람에 의한 것인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현재 인근 CCTV 등을 확보해 탐문을 이어가고 있으나 아직 단서는 발견하지 못했다.

대구 달서구에서는 지난달 29일, 30일 이틀에 걸쳐 신체 일부가 절단된 길고양이 사체가 있다는 신고가 지속해 접수됐다.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문제로 이웃 주민들 간 다툼이 있었다는 내용이었다.

일부 주민들은 경찰에 ‘범인을 꼭 잡아 달라’는 민원을 넣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2일 안성시 발화동에서 두 눈이 파열된 갈색 진도 믹스견으로 보이는 개 한 마리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를 확인한 시 담당자는 인근 동물병원에 치료를 맡겼고, 병원 수의사는 “학대가 의심된다”고 소견을 내놨다. 해당 유기견은 현재 눈 적출 및 봉합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생명에 큰 지장은 없으나 앞으로 세상은 보지 못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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