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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권, 이재명·윤석열 양강 지속..이준석 '깜짝 4강'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04 10:37

수정 2021.06.04 10:38

한국갤럽 6월1주 조사
이재명 24% vs. 윤석열 21%
이준석 3%로 '깜짝' 4강 진입
이낙연 5%, 정세균 1%
안철수 2%, 홍준표 1%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과 이재명 경기지사. 사진=뉴시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과 이재명 경기지사.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 사진=박범준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 사진=박범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차기 대선주자 경쟁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양강구도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4위에 올랐다.

범여권과 범야권 대권주자의 양강 구도가 4개월째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낙연 전 더불이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지지율은 유지되는 추세다.

그러는 사이 국민의힘 전당대회 분위기 속에 신진돌풍을 몰고 온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이낙연 전 대표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은 6월 첫째 주(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에게 '다음번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이재명 지사가 24%, 윤석열 전 총장이 21%로 선두 양강 구도를 이어갔다고 4일 밝혔다.

이어 이낙연 전 대표가 5%로 3위를,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3%로 4위를 기록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 정세균 전 총리와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각각 1%로 나타났다.

이재명 지사와 윤석열 전 총장은 지난 3월부터 동률을 보이거나 3%포인트 내 차이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7월까지는 이낙연 전 대표가 20%대 중반의 지지율로 단연 선두였으나, 같은해 8월 이 지사가 급상승하면서 여권 인물 선두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올해 초 이 지사는 재상승, 이 전 대표는 급락해 양자간 격차가 확대됐고, 지난 3월 윤 전 총장의 급상승으로 새로운 선두권이 만들어졌다.

이재명 선호도는 30~50대 연령층에서 높았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이 지사의 지지율이 이낙연 전 대표 지지율을 역전했다.

민주당 소속 인물로는 지난 4월부터 정세균 전 총리가 추가로 이름을 올렸다.

범야권에선 윤 전 총장은 60대 이상에서 34%, 보수층 성향, 대통령 부정 평가자, 현 정권 교체 희망자 등에서 40% 가까이가 그를 답했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 소속으로는 유일하게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포함됐다.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 결과에 첫 등장한 그는 최근 국민의힘 대표 예비경선을 선두로 통과해 집중 조명된 바 있다.

한국갤럽의 대권주자 지지율 조사는 조사 과정에서 후보명을 불러주지 않고 자유응답을 받은 결과로 이뤄진다.

이 전 최고위원이 최근 당권 경쟁을 통해 신진돌풍 주역으로 부각되면서 이번 조사 과정에 새롭게 부상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로,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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