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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미래고객 Z세대 잡아라"… 10대 전용 상품 속속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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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이 10~20대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금융서비스 개발 및 적용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밀레니얼 세대를 제치고 미래 핵심 고객으로 부상할 젊은층을 미리 유치해 미래 수익을 용이하게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뱅크의 '카카오뱅크 미니'(사진)는 가입자 수가 7개월 반 만에 8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뱅 미니는 만 14~18세 이하만 가입할 수 있는 선불 전자지급 수단 서비스를 말한다. 현재 가입자 수는 해당 기준(만 14~18세)에 있는 청소년 인구 중 약 4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뱅 미니의 가장 큰 특징은 청소년들이 스스로 휴대폰 본인인증을 통해 편리하게 미니를 개설할 수 있고, 입금과 이체,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성공 사례에 기반해 다른 은행들도 젊은 세대를 겨냥한 신규 금융서비스를 내놓으려 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기존 간편뱅킹 앱 '리브(Liiv)'를 10~20대 젊은 세대 전용 앱으로 개편하는 '리브 리부트 원(Liiv Reboot One)'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금융권에서 젊은 고객을 대상으로 자산관리 플랫폼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빅테크 서비스에 익숙한 Z세대를 겨냥해 마이데이터 등을 활용한 초개인화 서비스를 친숙하게 구현한다는 목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리브는 타깃고객을 MZ세대에서 Z세대로 다시 포지셔닝하고, 이에 맞춰 시스템 설계와 서비스를 새롭게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나은행도 올해 내로 젊은 세대에 특화한 플랫폼을 출시할 예정이다. 자녀가 부모와 함께 투자, 기부, 송금 등 다양한 금융 경험을 해보고 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디지털을 선호하는 Z세대를 위해 디지털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기존의 공급자 중심의 금융서비스에서 벗어나 젊은 소비자 중심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통해 여러 디지털 혁신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의 경우 젊은 세대를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최근 넥슨과 손잡고 금융과 게임을 융합한 새로운 사업모델 개발에 나섰다. 신한은행은 10대를 주 이용층으로 보유한 넥슨의 '카트라이더 리그'에 금융권 최초로 스폰서로 참여하기도 했다.


신한은행의 모바일 플랫폼인 '쏠'과 카트라이더의 모바일 버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를 연계해 게임 아이템이 담긴 쿠폰을 제공하는 마케팅도 펼쳤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10대에게 친숙한 콘텐츠를 통해 은행에 대한 신뢰도와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라고 전했다.

우리은행은 젊은 세대를 위한 일상생활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최근 우리은행은 서울옥션과 손잡고 자사 뱅킹 앱 우리원뱅킹에서 미술품 분산투자 및 편의점을 지정해 택배를 배송할 수 있는 서비스 등을 준비 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