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웨이보, 가상자산 관련자 계정 대거 차단
중국 최대 SNS서비스 웨이보가 가상자산 관련 유명인사들의 계정을 대거 차단했다. 지난 5일 이후 글로벌 가상자산 시세 급락의 배경에 웨이보의 가상자산 관련 계정 차단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수백만 팔로어를 보유하고 있는 가상자산 분야 유명인사들의 웨이보 계정이 일시에 중단됐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웨이보에서 차단된 계정에는 가상자산 분야의 유명 인플루언서, 전문 미디어, 채굴자, 지갑 서비스 등 광범위한 영역이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미디어는 "과거에도 웨이보가 가상자산 관련 계정을 차단했지만, 주로 가상자산 거래소 관련 계정이었다"며 "이번 계정 차단은 지난 몇 주 동안 시장을 압박해온 중국의 가상자산 단속에 대한 두려움을 다시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웨이보의 가상자산 관련 계정 폐쇄 소식이 알려진 지난 6일 6일 비트코인(BTC)은 24시간 전에 비해 5.2%, 이더리움(ETH)은 4.57% 하락하는 등 공포를 나타냈다.
영국계 투자업체 러퍼, 비트코인 전량 매각
영국계 투자회사 러퍼 인베스트먼트(Ruffer Investment)가 보유하고 있던 비트코인(BTC)을 전량 매각했다고 밝혔다. 최근 기관투자자들이 가상자산 투자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 뒤 발표된 전량 매각 소식이어서, 다른 기관투자자들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하미쉬 바일리(Hamish Baillie) 러퍼 투자담당 이사 는 "젊은 투자자들이 가상자산 투자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고 있어 비트코인을 전량 매각하기로 했다"며 "지난 4월 마지막 비트코인을 매각했으며, 비트코인 투자로 인해 총 11억달러(약 1조2281억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러퍼는 지난해 11월 전체 자산의 2.5%에 달하는 약 7500억원을 비트코인에 투자했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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