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절대 손대지 말길.."
1972년 개봉한 영화 ‘007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에 ‘본드걸’로 출연해 유명세를 탔던 브릿 에클랜드(78)가 그간 자신이 받은 보톡스·필러 등 여러 차례 성형수술 경험과 함께 당부의 말을 전했다.
5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의 일요판 선데이타임스에 따르면, 에클랜드는 최근 한 잡지와 인터뷰에서 “수천 번의 주사를 맞은 게 내 생애 가장 큰 실수”라고 털어놨다.
스웨덴 출신의 에클랜드는 출중한 외모로 본드걸로 발탁된 뒤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본인도 인정하듯 현재 그의 얼굴은 자연스럽다고 말하기 어렵다.
이어 그는 ”(성형수술은) 내가 어떻게 심하게 잘못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증거다. 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절대로 얼굴에 손대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에클랜드는 성형 시술을 수차례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유명인들 실명을 언급하기도 했다. 특히 유명 디자이너 도나텔라 베르사체에 대해 “아마도 나처럼 후회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팝스타 마돈나 관련해서도 “그는 미스터 포테이토(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 감자 캐릭터)를 닮았다”고 평했고, 보톡스 시술 경험을 밝힌 배우 니콜 키드먼에 대해선 “영화 속에 나오는 모습이 어색해 보인다”고 말했다.
에클랜드는 “성형 시술을 멈춘 지금은 기분이 좋다”면서 “나이를 먹는 건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일이다. 불평하지 말고 인생이란 여행에서 자신을 돌아보라”고 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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