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캄보디아에서 보낸 소금인줄..열어보니 20만명 분 마약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07 07:40

수정 2021.06.07 07:40

적발된 필로폰. 뉴시스 제공
적발된 필로폰.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다양한 루트를 통해 들어오는 다량의 필로폰이 관세당국에 의해 적발됐다. 국제우편물을 통해 20만여명이 투약 가능한 양이 한국에 도착했다. 7일 인천본부세관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25일 오전 11시쯤 미국발 국제특급우편물에서 필로폰 4.06㎏이 적발됐다. 이는 13만5300여명이 동시에 투약 가능한 양이다.

필로폰은 미국에서 출발한 우편물이 인천공항 우편세관에 도착한 후 엑스레이(X-ray) 통관 도중 적발됐다. 우편물을 보낸 A씨는 이를 소금으로 속여 국내에 밀수하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발견 당시 소금은 없었으며, 필로폰 4.06㎏이 세 봉지로 나눠 포장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세관은 필로폰을 국내로 보내려던 A씨를 검거했고,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A씨를 구속기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달 5일 캄보디아에서 보낸 특급우편물 2건에서도 다량의 필로폰이 발견된 바 있다. 적발된 필로폰의 양은 2.24㎏으로, 7만4733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인천세관은 미국과 캄보디아발 우편물에서 다량의 필로폰을 적발한 김용준 관세행정관을 5월의 인천세관인 특수통관분야 유공자에 선정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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