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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력 폭발한 울산시민축구단, 파주에 4-1 완승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07 11:25

수정 2021.06.07 11:25

윤대원, 김양우에 이어 오민석 멀티 골
파주시민축구단과의 홈경기에서 2골을 기록한 오민석, 오민석은 이날 입단 후 첫 골과 멀티골을 잇따라 터트렸다. /사진=울산시민축구단 제공
파주시민축구단과의 홈경기에서 2골을 기록한 오민석, 오민석은 이날 입단 후 첫 골과 멀티골을 잇따라 터트렸다. /사진=울산시민축구단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K3리그 울산시민축구단이 파주시민축구단을 상대로 한 홈경기에서 4-1 완승했다.

울산시민축구단은 지난 5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파주시민축구단과의 2021 K3리그 12라운드 홈경기에서 윤대원과 김양우, ‘투샷투킬’ 오민석의 릴레이 골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구단 사상 K3리그 승격 후 처음 3골 이상을 기록했다.

윤균상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고, 지난 천안전과 비교해 다섯 자리에 변화를 주었다.
박태원이 골문을 지켰고, 조예찬-유원종-오민석-노상민이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중원에는 김동윤-박진포-윤대원이 위치했고, 김태훈-김양우-박동휘가 공격진에 배치됐다.

울산은 유기적인 전방 압박으로 볼 소유권을 되찾은 후 역습을 노렸다. 하지만 경기 시작 2분이 채 지나지 않아 울산은 위험지역 파울을 범했고, 헌납한 프리킥에서 그대로 세트피스 실점을 내주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른 시간 선제 실점을 내준 울산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다. 공격 숫자를 늘리며 동점골을 노렸고, 양측면의 김태훈과 박동휘가 빠른 발을 바탕으로 상대 수비진에 혼란을 야기했다. 결국 전반 32분 동점골이 터지며 울산은 공격의 결실을 맺는 데 성공했다.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흐른 세컨드 볼을 박동휘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고 순간 페널티 에어리어 중앙에 위치한 윤대원이 재치 있게 오른발 뒤꿈치를 갖다 대며 골망을 갈랐다.

기세를 탄 울산은 이후 5분 만에 역전에 성공했다. 공격 상황에서 김동윤이 상대 배후 공간을 노리는 정확한 패스를 시도했고 볼을 이어받은 김양우는 반 박자 빠른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올렸다.

전반 종료 직전 울산은 한 골을 더 추가하며 기분 좋게 하프타임을 맞이할 수 있었다. 노상민의 좌측 코너킥이 먼 쪽 포스트의 김양우를 정확히 겨냥했고, 김양우가 헤더로 내준 볼을 중앙에 위치한 오민석이 차 넣었다. 오민석의 울산 입단 후 첫 번째 골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후반 들어 파주는 조우진을 대신해 이남규를 투입하는 등 측면 공격 전개에 활기를 띄우고자 했지만 울산의 적극적인 압박 앞에 무너져 내렸고, 스코어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울산이 후반 25분 세트피스로 한 골을 더 추가함으로써 승부의 추는 사실상 기울었다.

동점골을 터트린 윤대원 /사진=울산시민축구단 제공
동점골을 터트린 윤대원 /사진=울산시민축구단 제공

노상민의 좌측 코너킥이 이번에도 먼 쪽 포스트의 김양우를 향했고, 김양우의 지체 없는 슈팅이 그대로 골문 앞에 위치한 오민석의 발 앞에 떨어졌다. 기회를 놓칠세라 오민석이 볼을 톡 차 넣으며 점수는 3점 차로 벌어졌다. 이후 양 팀은 계속해서 역습을 주고받았지만 추가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울산의 4-1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경기 종료 후 윤균상 감독은 “지난 시즌에 한 번도 못 이겼던 만큼 설욕에 성공해 정말 기쁘다"며 "선수들의 전술 이해에도 군더더기가 없었던 완벽한 경기였다.”라고 밝혔다.

이날 윤균상 감독은 일주일간 세 경기라는 빡빡한 일정 속 첫 번째 경기에서 김동윤, 윤대원, 김태훈 등 평소 선발로 자주 볼 수 없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시즌 첫 선발 출전을 기록한 윤대원은 재치 있는 동점골을 터뜨렸고, 김동윤은 김양우의 역전골을 도왔다. 후반 조커 역할을 주로 맡아왔던 김태훈 역시 전반 내내 상대 수비진을 괴롭혔다.


한편 울산시민축구단은 오는 6월 9일 화성종합경기타운 보조경기장에서 화성FC와 2021 K3리그 1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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