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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국민평형’… 1순위에 53만개 청약통장 몰려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07 18:01

수정 2021.06.07 18:18

상반기 신규분양 청약자 분석
분양권 거래도 52%가 84㎡
전용면적 84㎡ 아파트가 '국민평형'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실수요자들의 최대 희망 매물로 꼽혔다.

7일 부동산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올해 상반기(1~6월 2일 기준, 공공분양 제외) 전국에서 분양된 신규 아파트의 면적별 1순위 청약자 수를 조사한 결과, 전용면적 84㎡에 가장 많은 청약자 수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면적 84㎡는 올해 전국에서 2만9996가구가 공급됐고, 52만5989개의 1순위 청약 통장이 몰렸다.

개별 단지를 통해서도 이 같은 현상을 확인할 수 있다. 동탄2신도시에서 공급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트지'의 전용면적 84.98㎡가 면적별 1순위 청약자 수 3위에 올랐으며, 위례신도시 '위례자이 더 시티', 경남 '김해 푸르지오 하이엔드 2차', 충남 '더샵 센트로' 등에도 최소 1만명 이상의 1순위 청약 통장이 몰렸다.

아파트 분양권 거래에서도 전용면적 84㎡가 상당수를 차지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 아파트 분양권 거래(6861개) 중에서 약 52%(3572개)가 전용면적 84㎡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선 1~2인 가구가 증가세에 있지만, 아파트 수요층은 여전히 3~4인 가구로 구성돼, 우선순위가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전용면적 84㎡는 3~4인 가족이 살기에 최적화된 공간으로 기본적인 수요가 풍부해 청약 시장에서 꾸준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찾는 수요가 많다 보니, 그에 따른 거래도 활발하다"고 전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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