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교/통일

금강산 관광 ‘한·미 의견 차이’ 논란에 정부 "대북제재 존중 입장 견지" 진화

김나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07 18:22

수정 2021.06.07 18:22

통일부가 골프대회 유치를 비롯해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한 의지를 피력한 가운데 미국 국무부가 '대북 제재 이행'을 거론했다. 한미 간 '의견 차이'를 보인다는 지적이 나오자 통일부는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대북제재를 존중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며, 미국 측 또한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논란 진화에 나섰다.

7일 자유아시아방송(RFA)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2025 세계골프선수권 대회' 금강산 유치 구상에 대해 "미국은 남북 간 협력을 지원한다. 한국과의 긴밀한 협의는 미국 대북전략의 핵심"이라면서도 "유엔 대북 제재는 지속되고 있다. 미국은 유엔, 북한 주변국들과의 외교를 통해 대북 제재를 이행할 것"이라고 했다. 골프 대회 금강산 유치가 '대북 제재 이행'에 저촉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2025 세계골프선수권대회 금강산 유치 구상은 지난 4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과 이중명 대한골프협회 회장 겸 아난티그룹 회장과의 면담에서 공개됐다.
이 회장은 이 장관에게 2025 골프선수권대회 남북공동 유치 제안서를 전달하며 "대한골프협회와 아난티는 금강산관광 재개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제안했다.
이 장관 또한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