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제주 변이바이러스 감염 53명째…거리두기 2단계 ‘1주 더’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08 13:16

수정 2021.06.08 14:54

7일 8명 코로나19 신규 확진…8일 오전 누적 1151명
안성배 제주도 역학조사관이 8일 오전 코로나19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주도는 당초 13일까지 계획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오는 20일까지로 1주일 더 연장 운영한다. [제주도 제공]
안성배 제주도 역학조사관이 8일 오전 코로나19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주도는 당초 13일까지 계획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오는 20일까지로 1주일 더 연장 운영한다. [제주도 제공]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에서 7일 하루 동안 2246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가 진행된 가운데 8명(제주 1144~1151번)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이들은 모두 영국발 알파 변이 바이러스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8일 오전 11시 기준 도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총 53명으로 늘었다.

이중 51명은 알파, 1명은 베타(남아프리카공화국발), 1명은 델타(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 ‘감염재생산지수’ 1.2 넘어

더욱이 감염 확산세를 반영하는 수치인 ‘감염재생산지수’가 최근 일주일(1∼7일)간 1.2를 넘어서면서, 지난달 31일부터 격상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는 당초 13일에서 20일까지 1주 더 연장 운영된다.

또 10일부터 유흥시설 5종, 홀덤펌,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 공연장, 파티룸 등에 대한 영업 제한 시간을 오후 11시 이후에서 한 시간 앞당겨 오후 10시까지만 영업하도록 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지역별 현황 [뉴스1]
코로나19 확진자 지역별 현황 [뉴스1]

도는 최근 일주일간 109명의 확진자 중 확진자의 93.5%(102명)가 도민이거나 도내 거주자로 나타남에 따라 지역 내 감염 확산세도 심상치 않다고 판단했다.

한편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도청 소속 간부 공무원과 제주시 중앙로 소재 KT 케이비 중앙로점 직원과 관련해 진단검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도청 소속 서기관 확진 후 공직자 총 96명이 진단검사를 받았고, 이 가운데 51명이 음성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45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KT 케이비 중앙로점 방문자 19명이 진단검사를 받았고, 이들에 대한 검사 결과가 이날 오후부터 차례대로 통보될 예정이다.

안성배 제주도 역학조사관은 "지난 1일부터 두자릿수를 보이던 신규 확진자수가 7일 한자릿수로 떨어졌지만, 감염재생산지수는 최근 7일 1.2를 기록해 확산세가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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