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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수익 펀드 테마는 '베트남‧원유'

김정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08 15:27

수정 2021.06.08 17:36


연초 이후 수익률 상위 10 해외펀드
펀드명 유형 설정액 운용사 연초 이후 수익률
한국투자KINDEX블룸버그베트남VN30선물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H) 베트남주식/공모 90.00 한국 77.96
KBKBSTAR미국S&P원유생산기업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합성 H) 에너지섹터/공모 1,475.00 KB 69.97
KB북미생산유전고배당특별자산투자신탁(인프라-재간접형) A-E 클래스 해외특별자산/공모 14.54 KB 66.30
NH-Amundi베트남레버리지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재간접형]ClassS 베트남주식/공모 3.57 NH-아문디 63.35
삼성KODEX운송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인덱스주식섹터/공모 254.94 삼성 54.65
삼성KODEX미국에너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합성) 에너지섹터/공모 304.40 삼성 49.56
미래에셋TIGER200산업재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인덱스주식섹터/공모 88.90 미래에셋 46.50
한국투자KINDEX베트남VN30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합성) 베트남주식/공모 940.00 한국 45.94
삼성KODEX철강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 인덱스주식섹터/공모 440.76 삼성 44.88
삼성베트남증권자투자신탁UH[주식형]S-P 베트남주식/공모 3.56 삼성 44.75
(에프앤가이드)

[파이낸셜뉴스] 올해 들어 베트남 증시 시가총액 상위기업과 미국 석유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투자자들에게 상대적으로 큰 수익을 안겨준 것으로 나타났다.

8일(이하 현지시간)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ETF인 '한국투자KINDEX블룸버그베트남VN30선물레버리지'는 올해 77.9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해외펀드 가운데 연초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이 펀드는 기초자산(Bloomberg VN30 선물지수) 수익률의 양의 배수(2배)를 목표로 하는 레버리지 상품이다.

이외 NH-아문디자산운용의 'NH-Amundi베트남레버리지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재간접형]ClassS'(63.35%)과 한투신운용 '한국투자KINDEX베트남VN30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합성)'(45.94%), 삼성자산운용의 '삼성KODEX철강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삼성베트남증권자투자신탁UH[주식형]S-P'(44.75%) 등도 올해 해외펀드 수익률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베트남 호치민증시의 벤치마크 지수인 VN지수는 올해 들어 전날까지 23.08% 상승했다.
지난 4일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점인 1374.05로 거래를 마쳐 연초 이후 24.47%나 올랐다. 이 덕분에 베트남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29.98%로 해외펀드 가운데 가장 높았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의 효과적 통제와 외국인 투자 활성화 등 경제성장 전략에 대한 기대가 증시 상승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유 펀드도 수익률 상위권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배럴당 20달러 아래로 곤두박질 쳤던 유가가 올해 들어 크게 반등하고 있어서다.

KB자산운용의 'KBKBSTAR미국S&P원유생산기업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합성 H)'과 'KB북미생산유전고배당특별자산투자신탁(인프라-재간접형) A-E 클래스'가 각각 69.97%, 66.3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근 유가는 미국과 유럽의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로 오름세다. 지난 7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018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70달러를 돌파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8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72.27달러까지 올라 2019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WTI 가격은 지난주에만 5%가량 뛰었다.

다만 유가 고공행진이 이어질지는 오는 10일 예정된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 테이블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장은 핵 협상이 타결되면 이란산 원유 수출이 늘어 국제유가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하락론과 불확실성이 사라져 유가 상승을 촉발할 수 있다는 상승론으로 나뉘어 있다.


김광래 삼성선물 연구원은 "다양한 지정학적 리스크들이 여전히 유가 하단을 지지 중인 가운데 시장은 이란 핵협상 진전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약 70억달러로 예상되는 이란의 동결 원유 대금은 이란 핵협상의 주요 협상 주제 중 하나"라고 말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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