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尹 절친' 이철우 교수, 국힘 강연…'정치의 사법화·사법의 정치화'

뉴스1

입력 2021.06.08 16:21

수정 2021.06.08 16:21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달 29일 강원도 강릉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만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독자 제공) 2021.5.31/뉴스1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달 29일 강원도 강릉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만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독자 제공) 2021.5.31/뉴스1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절친한 친구인 이철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에서 강연할 예정인 것으로 8일 확인됐다.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는 이 교수가 오는 16일 오전 '정치의 사법화와 사법의 정치화'를 주제로 강연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이 교수가 30분가량 주제를 발표한 후 60분간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강연과 토론은 모두 언론에 공개된다.

정치권의 시선은 자연스레 윤 전 총장의 다음주 일정에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이번주에 마무리되는 만큼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합류 여부를 내주 이후에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윤 전 총장과 막역한 친구인 이 교수가 국민의힘 의원들 앞에 서는 데다, 윤 전 총장은 내주 중 정식으로 대외 소통 담당자를 결정할 예정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윤 전 총장은 전날(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당분간 휴식할 것이라고 이 교수는 전했다. 당분간 휴식을 취한 뒤 내주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이 한층 뚜렷해지는 배경이다.

이 교수의 강연 주제인 '정치의 사법화와 사법의 정치화'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전 총장은 정치와 사법 간 치밀한 관계의 한가운데에 있던 인물이기 때문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된 '적폐 수사'부터 문재인 정권의 폐부를 향하는 수사까지 윤 전 총장이 관여했고, 윤 전 총장은 '검찰개혁'이라는 정치사안을 둘러싸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첨예한 대립각을 세웠던 바 있다.

다만 이 교수는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모임 간사인) 허은아 의원에게서 부탁 전화를 받았다"며 "주제에는 정치적 의미가 별로 없다. 나의 학자적 견지로 정한 주제이지, 윤 전 총장이나 현재의 정치적 상황과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이 교수 강연과 이후 토론이 전체 공개되는 만큼 16일 일정에는 많은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의 정치 행보와 대권 비전, 국민의힘 입당 여부와 관해서도 적지 않은 질문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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