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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토종백신 선구매’ 발언에 바이오주 강세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08 19:41

수정 2021.06.08 19:41

셀리드·SK바사 등 5곳 줄상승
문재인 대통령의 '토종백신 선구매' 발언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알츠하이머병 신약 치료제 조건부 승인, 신약개발 성공 소식 등이 겹치며 바이오주가 7일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현재 코로나19 백신 임상을 진행 중인 국내 개발업체 5곳(SK바이오사이언스, 셀리드, 유바이오로직스, 제넥신, 진원생명과학)은 모두 이날 상승 마감했다.

현재 3분기 백신 임상 3상에 돌입할 것이 유력한 셀리드는 전 거래일 대비 2만2100원(24.45%) 급등한 11만2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유바이오로직스(9.13%), 진원생명과학(3.34%), 제넥신(2.54%), SK바이오사이언스(0.98%) 역시 상승마감했다.

이날 미국 FDA가 바이오젠과 일본 에자이가 공동 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료제인 아두카누맙의 판매를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국내 관련업체들의 주가 역시 동반상승했다.

알츠하이머 조기진단 키트를 개발 중인 피플바이오는 전 거래일보다 3150원(13.70%) 오른 2만6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기진단 키트 개발업체인 퓨쳐캠 역시 1450원(9.48%) 상승한 1만6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 중인 메디프론(2.44%)과 SK바이오팜(5.26%), 펩트론(1.17%), 카이노스메드(1.52%)도 상승했다. 바이오젠과 합작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설립하는 등 협력관계를 구축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1.54% 올랐다.

신약 성공 소식에 오랜 기간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신약 개발업체들도 호조를 보였다.

헬릭스미스는 전 거래일 대비 6900원(22.7%) 오른 3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엔젠시스의 당뇨병성 신경병증(DPN)에 대한 첫 번째 미국 임상 3상(3-1상, 3-1b상) 연구가 국제학술지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에서 선정한 '2021년 1분기 주목할 만한 임상 결과'에 이름을 올렸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알테오젠 역시 6.72% 올랐다. 연내 최대 3건의 SC제형변경 임상 1상이 가시화되면서 ALT-B4 총 3조5555억원의 환산가치가 추정된다는 리포트가 나오면서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약 개발사 전반에 대한 비우호적인 환경 속에서도 주가상승이 가능한 신약 개발사를 찾기 위해 기업가치가 저평가된 기업과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 중 임상결과 발표가 예정돼있고 임상 단계에 새롭게 진입하는 신규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기업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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