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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맞고 코로나 걸리면?..“바이러스 적고 열도 덜 난다”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09 07:21

수정 2021.06.09 11:05

미국 CDC, 경찰 등 3900명 대상 연구 실시 
“백신 접종자 90% 이상 감염으로부터 보호”
사진=로이터뉴스1
사진=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감염되더라도 몸 속 코로나 바이러스가 더 적고 열이 덜 나는 등 경미한 증상만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CNN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의료 인력과 경찰관, 응급요원 등 약 39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 90% 이상이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보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1회 또는 2회 백신을 맞은 뒤 코로나19에 걸린 소위 '돌파 감염자'의 경우 몸 속 바이러스가 40% 적었고, 열이 날 확률은 58% 낮았다.

또 백신을 1차례만 맞은 사람도 백신을 아예 맞지 않은 사람과 비교하면 코로나19에 확진될 가능성이 81% 낮았다.

피실험자들은 화이자 혹은 모더나 백신을 맞은 이들이었다.
무증상 감염도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이후 매주 코로나19 자가 검사를 해왔다.
해당 연구는 아직 진행되고 있다.

‘돌파 감염’ 사례는 5%(204명 중 16명)에 그쳤다.


CDC는 “백신 접종을 마치고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은 더 경미하고 짧은 질환을 앓았고, 코로나바이러스를 다른 사람에게 전파할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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