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환경오염 막아라"…'친환경' 마스크 기술개발 활기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09 09:27

수정 2021.06.09 09:27

코로나19 팬데믹 시작된 작년에만 총 112건 특허출원...이전 9년 동안에는 매년 1~13건 그쳐
연도별 특허출원 건수 (2011~2020년)
연도별 특허출원 건수 (2011~2020년)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마스크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버려지는 마스크로 인한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려는 특허 출원 건수가 크게 늘었다.

9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10년(2011~2020년)간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마스크 관련 기술의 특허출원 건수는 모두 143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 한햇동안 출원된 건수는 모두 112건으로, 이전 9년(2011~2019년)간 매년 1~13건 출원되던 것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이는 코로나 19 대유행 이후 폐마스크 배출량이 크게 늘면서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기술적 해결방안을 찾기위해 노력한 결과로 분석된다. 정부는 국민 개인당 2.3일에 마스크 1개씩 사용하고 있으며, 매일 2000만 개 이상의 마스크가 폐기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기술별 출원비중을 보면 △생분해성 소재 14건(10%) △다회용 마스크 104건(73%) △폐마스크 수거·처리 21건(15%) △폐마스크 재활용 4건(3%)등이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다회용 마스크’는 기술이 이미 상품화가 되고 있는 것으로,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에도 꾸준한 출원 경향을 보였다. 최근에는 친환경 신소재, 폐기물 자원화 관련 기술이 마스크 분야에도 접목되면서 환경오염 방지효과가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출원인별로는 △개인(71.3%) △기업(27.3%) △대학・연구소(1.4%) 순으로, 개인의 출원 비중이 높았다. 개인들이 마스크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면서 경험을 통해 얻은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특허출원으로 이어진 것이다.


이진욱 특허청 환경기술심사팀 심사관은 “생활발명 영역인 만큼 모두가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낼 필요가 있다”며 “폐마스크 관련 기술이 폐기물 저감과 재활용, 에너지화 기술과 직접 관련이 있어 우선심사를 신청할 경우 빠른 심사 절차를 밟을 수 있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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