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신차 출고지연에 신차급 중고차 판매일 줄어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09 09:04

수정 2021.06.09 09:04

엔카닷컴 3~5월 평균 판매일 분석
기아 모닝어반 평균 20일 빨라져
기아 올 뉴 K3도 16일 가량 단축
신차 출고지연에 신차급 중고차 판매일 줄어
[파이낸셜뉴스]
반도체 부족에 따른 신차 출고지연으로 신차급 중고차 매물의 판매기간이 짧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엔커닷컴이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거래된 국내 완성차 브랜드 주요 모델들의 평균 판매일을 분석한 결과, 5월은 판매 기간이 다소 길어지는 중고차 비수기임에도 일부 신차급 매물들의 평균 판매일이 짧아졌다.

기아 모닝어반의 경우 4월 평균 판매일 45.42일에서 5월 25.19일로 20.23일이나 판매 기간이 빨라졌다. 기아 올 뉴 K3의 5월 평균 판매일은 31.09일로 4월 보다 16.06일 빨리 판매됐다. 이밖에 쏘렌토 4세대(10.49일)는 6.78일, 스토닉(15.22일)은 8.15일, 현대 팰리세이드(18.64일)도 6.25일 평균 판매일이 빨라졌다. 제네시스 GV80도 4월 대비 5월 평균 판매일이 3일 빨라졌다.


거래량이 활발한 3월 중고차 성수기 시즌 보다 5월달 평균 판매일이 짧아진 모델들도 있다.
3월 대비 5월 판매 기간이 많이 빨라진 모델 역시 기아 모닝어반으로, 비교적 구매 이용 부담이 적은 경차의 꾸준한 인기에 더불어 3월 평균 판매일인 48.7일 보다 23.5일 줄어든 25.19일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더 뉴 레이(18.6일)는 3월 대비 3.41일, K5 3세대(25.52일)은 4.21일, 현대 더 뉴 싼타페(30.97일)는 5.48일, 더 뉴 그랜저 IG(24.16일)는 2.12일 평균 판매일이 빨라졌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최근 길어지는 신차 출고 기간으로 인해 신차급 중고차를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비수기 시즌임에도 일부 최신 연식 매물에 한해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판매 기간도 빨라졌다"라며 "출시 된 지 1년 이하 차량은 상품가치가 높은데다 최근 신차 대기 이슈까지 더해짐에 따라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에 돌입하면 소비자 수요가 더욱 증가 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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