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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백신접종자 7월부터 해외 단체여행 허용"(종합)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09 09:01

수정 2021.06.09 09:01

김부겸 국무총리./사진=뉴시스화상
김부겸 국무총리./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김부겸 국무총리는 9일 "정부는 방역상황이 안정된 국가들과 협의를 거쳐 백신접종자에 한해 이르면 7월부터 단체여행을 허용하고자 한다"며 "접종을 마치고, 출입국시 진단검사에서 음성이 확인되면 별도 격리없이 여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여행안전권역, 일명 '트래블 버블'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김 총리는 "코로나19로 국가 간 이동이 오랫동안 제한되면서 항공·여행업계는 심각한 타격을 입고, 해외여행 재개를 희망하는 국민들은 많아지고 있다"며 "해외여행은 많은 국민들이 기대하는 일상회복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국가 간 협의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방역당국과 협력해 방역에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계획대로 순항해 최대한 이른 시일 내 1300만명이 1차 접종을 마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

그는 "여름휴가를 더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고, 고대하던 일상회복도 더 빨라지게 될 것"이라며 "접종에 적극 동참하는 국민께 깊이 감사드린다.
현장에서 헌신해주고 계신 의료진과 공직자, 자원봉사자들께 다시 한번 감사와 격려를 드린다다"고 밝혔다.

이번 주와 다음 주에 접종 예약자는 500만명이 넘는다.

김 총리는 "안전하고 신속한 접종에 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라며 "질병관리청과 각 지자체는 백신 배송과 보관, 접종과 이상반응 대응 등 전 과정을 세심하게 관리해달라. 국민들도 예약된 일정에 따라 접종에 적극 참여해주길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오는 11일 중대본에선 다음 주부터 적용될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그는 "앞으로 3주간 방역상황을 안정시켜야 상반기 예방접종도, 7월 거리두기 개편도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다"며 "무엇보다 현장이 중요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방역 인력, 특히 지자체 공직자들이 힘들게 싸우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도울 방법을 찾겠다.
어려운 시기를 함께하는 국민들을 바라보고 힘을 모아 달라"며 "국민들도 훗날 코로나19와 전쟁에서 당당하게 승리한 여러분의 노고를 잊지 않으실 거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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