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시황

[코인브리핑] 비트코인 3750만원…추가하락은 방어

김소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09 12:15

수정 2021.06.09 12:15

[파이낸셜뉴스] 전날 10%씩 급락한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은 9일 낙폭이 더 커지는 것을 방어하고 있다. 9일 오전 비트코인은 3750만원으로 전날보다 소폭 내렸고, 이더리움은 280만원을 가까스로 지키며 비트코인 보다 낙폭을 키웠다.

9일 오전 강남구 테헤란로 소재 한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오전 비트코인은 3750만원으로 전날보다 소폭 내렸다./사진=뉴시스
9일 오전 강남구 테헤란로 소재 한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오전 비트코인은 3750만원으로 전날보다 소폭 내렸다.
/사진=뉴시스

가상자산 대장주의 약세를 촉진한 배경으론 가상자산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중국과 미국 정부의 기조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블록체인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중국의 가상자산 제재 기조에 대한 우려가 많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회의적으로 돌아서는 여러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으며, 몇몇 투자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중앙은행)이 보다 강화된 통화 정책을 펼치는 것이 가상자산 등 위험자산들에 하방 압력을 가할 것이라 우려하기도 한다"고 분석했다.

미국 컨설팅업체 페어리드 스트래티지스의 케이티 스톡턴 기술분석가는 "비트코인이 장기적 상승세 속에 갑작스레 패닉셀링이 나타난 후 현재 반등을 위한 발판을 찾은 상태"라며 비트코인이 당분간 장기 상승 흐름을 이탈하지 않고 올 4월 보다는 낮은 고점을 형성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 전망했다.

업비트 원화마켓에 상장된 모든 가상자산을 구성 종목으로 시장 전체 흐름을 지수화한 업비트 마켓 인덱스(UBMI) 지수는 9일 7713포인트로 전날보다 2.07% 하락했다.
업비트 원화마켓에 상장된 모든 가상자산을 구성 종목으로 시장 전체 흐름을 지수화한 업비트 마켓 인덱스(UBMI) 지수는 9일 7713포인트로 전날보다 2.07% 하락했다.

9일 국내 가상자산들은 낙폭을 키웠다. 업비트 하락률 10개 종목 중 국내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가상자산이 과반수를 넘게 차지했다. 해당 종목들은 밀크(MLK), 톤(TON), 보라(BORA), 헌트(HUNT), 픽셀(PXL), 엠블(MVL) 등으로 이들은 일제히 7~9%대 떨어졌다.

이날 23.48% 급등한 쎄타퓨엘(TFUEL)을 비롯해 스트라이크(STRK)와 비트코인캐시에이비씨(BCHA)가 각각 15%, 12% 오르며 두자릿수 상승했다.


9일 업비트 원화마켓에 상장된 모든 가상자산을 구성 종목으로 시장 전체 흐름을 지수화한 업비트 마켓 인덱스(UBMI) 지수는 7713포인트로 전날보다 2.07% 하락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만 집계한 업비트 알트코인 인덱스(UBAI) 지수도 2.73% 내렸다.


*코인 브리핑은 업비트, 블록포스트, 파이낸셜뉴스에서 제공하는 일일 가상자산 시황입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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