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무선이어폰 시장에서의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전통적인 강자인 소니가 2년만에 새로운 노이즈캔슬링 무선 이어폰 'WF-1000XM4'를 9일 공개했다.
유튜브 영상을 통해 공개된 WF-1000XM4는 지난 2019년에 출시된 'WH-1000XM3'의 후속 모델로 이어폰과 케이스의 크기가 작아지며서 휴대성이 향상됐다. 커널형 타입은 전작과 동일하지만 이어폰의 크기는 전작보다 10%, 케이스의 크기는 40% 작아졌다.
또한 전작은 타원형 모양의 디자인이었지만 WH-1000XM4는 둥근 디자인을 적용, 이어폰 전체가 사용자의 귀에 딱 맞게 디자인됐다.
사양 면에서는 V1 프로세서가 탑재되면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향상됐다.
WH-1000XM4에는 총 3개의 마이크가 탑재되어 있으며 그중 2개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에 사용된다. 또한 '스피크 투 챗(Speak-to-Chat)' 기능을 통해 사용자의 목소리를 인식, 대화를 하는 동안 음악 및 동영상 재생은 일시 중지된다.
또한 소니가 처음으로 개발한 'LDAC' 코덱이 적용되면서 끊김 현상 등이 줄어들었다. LDAC 코덱은 기존의 무선이어폰들에 적용된 AAC 등의 코덱보다 사운드 전송속도가 빨라 사운드 손실을 최소화시킨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노이즈 캔슬링 사용 시 최대 8시간(노캔 해제시 최대 12시간)으로 전작보다 2시간 늘었다. 케이스와 함께 사용할 경우에는 최대 24시간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IPX4 등급의 방수 기능을 지원하며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로 출시된다. 가격은 279.99달러(약 31만원)다. 출시는 이 달 중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무선이어폰 시장은 애플이 에어팟을 앞세워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샤오미, LG전자 등이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면서 애플을 추격하고 있다. 무선이어폰을 비롯한 음향기기의 명가로 보이는 소니도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면서 무선이어폰 시장의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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