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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재개 기대감’ 여행업계, 백신여행 상품 연이어 출시 (종합)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09 20:06

수정 2021.06.09 20:06

로빈슨클럽몰디브리조트 /사진=하나투어
로빈슨클럽몰디브리조트 /사진=하나투어

[파이낸셜뉴스] 트래블버블(여행안전권역)이 추진되며 해외여행이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여행사들이 백신여행 상품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이는 김부겸 국무총리가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백신접종자에 한해 7월부터 단체여행을 허용하고자 한다”는 발표를 한 데 따른 것이다.

인터파크투어 여행사업부 양승호 상무는 “트래블버블 추진과 맞물려 백신여행 상품도 출시하는 등 변화되는 상황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고객의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모든 요소를 충분히 고려해 여행 재개 준비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로빈슨클럽몰디브리조트 /사진=하나투어
로빈슨클럽몰디브리조트 /사진=하나투어

■하나투어, 코로나 사태 후 첫 몰디브 허니문 출발

하나투어는 코로나19 사태 후 첫 몰디브 허니문 고객이 이날 출발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그동안 학업 및 비즈니스 수요는 있었지만 순수 여행목적의 수요는 전무한 상황이었다. 사실상 코로나19 사태 후 첫 해외여행수요인 셈이다.


이에 하나투어는 원만한 출입국 절차 및 안전한 여행을 위해 각별히 신경을 썼다. 인천공항 출국을 위한 준비는 물론, 현지 말레공항 입국 절차와 리조트의 방역지침 등을 수시로 체크했다.

해당 허니문 상품은 리조트 해양 프로그램과 전 일정 리조트식이 포함된 리조트 올인크루시브 일정으로, 공항과 리조트 외에는 다른 일정이 없고 현지인들과 접촉하는 일도 없다.

이날 출발하는 고객은 지난 가을 결혼해 몰디브 허니문 상품을 예약했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 후 이번에 재예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나투어는 감사의 뜻으로, 두 대표이사가 친필로 작성한 축하카드를 전달하고 허니문상품팀장이 인천공항 미팅 및 모바일 메신저를 통한 24시간 케어서비스를 담당한다. 그리고 귀국 후 방역택시를 지원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하나투어는 코로나 후 첫 해외여행 출발을 기념한 SNS 이벤트를 기획했다. 13일까지 하나투어 공식 인스타그램에 ‘떠나고 싶은 해외여행지’를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하나투어 마일리지와 커피 기프티콘 등을 증정한다.

인터파크투어 얼린여행 상설관 페이지 /사진=인터파크투어
인터파크투어 얼린여행 상설관 페이지 /사진=인터파크투어

■인터파크투어, ‘얼린여행’ 상설관 운영

인터파크투어는 자사 홈페이지 내 ‘얼린여행’ 상설관을 만들어 해외여행 상품 판매와 전세계 여행 정보를 상시 제공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앞서 연초부터 양국간 공식적으로 해외여행이 가능해지는 시점부터 이용 가능한 포스트 코로나 상품 판매를 활발히 진행한데 이어, 전 카테고리에 걸친 상품 선판매를 대대적으로 진행하는 것.

우선 얼린여행 카테고리는 크게 ‘얼린 항공권’, ‘얼린 리조트·호텔’, ‘얼린 패키지’, ‘추천여행 PICK’으로 나눠 항공·숙박·패키지 등 모든 종류의 해외여행 상품을 판매 및 추천해준다. 얼린 여행 시리즈는 최초 구매가로 이용 가능한 가격 동결 상품으로, 공식적으로 해외여행이 가능해지는 시점부터 1년간 이용 가능한 상품 위주로 구성했다. 일정 기간 내에 환불·취소·양도가 가능한 조건으로 고객들이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게 기획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백신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유럽 백신여행 상품을 출시, ‘백신 맞고 떠나는 안전여행 가이드’ 기획전도 진행한다. ‘스위스·동유럽 5국8일’ , ‘독일·체코 2국8일’, ‘동유럽·발칸 5국10일’, ‘서유럽4국10일’ 등의 상품을 최대 출발 7일전까지 무료 취소 가능한 조건으로 판매한다. 소규모 인원으로 떠날 수 있는 ‘스위스일주 8일’, ‘영국·프랑스 7일’, ‘서유럽 4국12일’, ‘발칸·동유럽 12일’ 상품도 준비했다.

참좋은여행, 7월 12일 파리 출발 /사진=참좋은여행
참좋은여행, 7월 12일 파리 출발 /사진=참좋은여행

■참좋은여행, 7월 12일 파리 출발

참좋은여행은 오는 7월 12일 출발하는 프랑스 파리 일주 7일 상품의 판매를 개시하고 출발을 확정지었다.

참좋은여행은 이미 지난 4월30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백신맞고 진짜여행’이라는 타이틀로 백신접종 완료자가 떠날 수 있는 스위스와 괌 등 유럽, 미주, 남태평양 노선 19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에 판매를 개시한 프랑스 파리근교 일주 7일 여행상품은, 최근 프랑스 당국이 ‘한국 등 녹색국가는 자가격리 면제, 특히 백신접종을 완료한 경우에는 유전자증폭검사(PCR)도 면제한다’는 방침을 밝힘에 따라 긴급 편성했다.

7월 12일 출발 파리 근교 일주 여행상품의 가격은 1인당 242만원이다. 왕복 항공료와 유류할증료, 일정표상 표기된 식사 및 관광지 입장료, 호텔 숙박비, 여행자보험료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다. 최소 출발인원 2명이며 현재 6명이 예약돼 출발이 확정된 상황이다.

참좋은여행은 7월 12일 출발편 외에도 7월 19일과 26일, 8월 2일, 9일, 16일 등 매주 월요일 출발로 여행 신청자를 모으고 있다.
일정은 인천공항에서 대한항공 KE901편으로 파리 샤를드골 공항에 도착, 베르사유 궁전과 샤르트르, 오베르 쉬르 우아즈, 옹플뢰르, 도빌, 캉, 몽생미셸 등 파리 인근을 6일동안 돌아본 후 귀국하는 코스다.

참좋은여행은 프랑스 현지에서 있을지 모르는 인종혐오 등의 불필요한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여행객 전원에게 △백신접종 완료 뱃지 △휴대용 손 태극기(캐리어나 배낭에 꽂고 다닐 수 있는 소형) △태극기 스티커와 뱃지를 나눠주고 현지에서 상시 패용할 예정이다.


참좋은여행은 지난 2020년 11월 23일 ‘희망을 예약하세요’라는 타이틀로 국내여행사 최초로 정상영업을 개시, 큰 관심을 모으며 1만7000명의 예약고객을 확보한 바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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