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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잡고 피부 살균에 항암 효과까지, 생강에 주목하세요!

김현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10 09:03

수정 2021.06.10 09:03

생강의 알싸한 맛을 내는 진저롤ㆍ쇼가올 성분은 살균에 특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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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열대 아시아를 원산지로 하는 생강은 쓰임이 다양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사랑받는 식재료로 일컬어집니다. 특유의 알싸한 맛과 향으로 요리의 잡내를 잡는 데에 사용되는가 하면 본연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는 차, 디저트 등으로 탄생하기도 하는데요. 생강이 식용을 넘어서 약용으로도 쓰이고 있습니다. 항암, 피부 살균, 탈모 예방에도 도움을 주는 생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생강의 알싸하고 얼얼한 맛은 ‘진저롤Gingerol’과 ‘쇼가올Shogaol’이라는 성분에서 비롯됩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캡사이신과 비슷한 성질을 지녔죠. 그중 쇼가올은 생강을 건조하거나 약하게 가열했을 때 생성되는 성분으로 진저롤에 비해 2배 이상 자극적인 맛을 냅니다. 건조한 생강의 맛이 더욱 강렬하게 느껴지는 이유죠. 이 성분들은 살균, 항산화, 항암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2018년 한국식품과학회지에 수록된 최준봉ㆍ천희순ㆍ정명수ㆍ조원일 저자의 <데치기 및 초고압 처리를 이용한 항균처리 마늘 및 생강의 살균 효과 연구> 논문에서도 생강의 효능에 대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생강의 진저롤과 쇼가올은 식중독 세균에 대한 살균 효과가 있으며 소화력을 증진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한다고 하는데요.

때문에 생강의 살균 효과를 활용한 화장품과 세제 등을 시중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진저롤과 쇼가올 성분을 함유한 에센스, 로션 등을 사용하면 피부를 맑게 정화하고 트러블 등 염증을 가라앉히는 것에 도움을 줍니다. 샴푸 역시 마찬가지죠. 생강을 원료로 만들어진 샴푸는 두피를 소독하고 살균해 모발 사이사이에서 세균이 번식하는 것을 예방해 줍니다. 두피 피부염을 완화해 피부염이 탈모로 번지는 것을 저지하며, 혈액 순환을 촉진해 두피에 영양이 제대로 공급될 수 있도록 합니다.


생강을 구입해 음식으로 조리하고자 한다면, 모양과 크기가 일정하고 육질이 단단하며 껍질이 얇은 것을 추천합니다.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 젖은 행주나 타월로 감싼 다음 냉장 보관하면 2~3일은 거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만약 오래 두고 활용하고 싶다면 흙이 묻은 채로 신문지에 감싸 온도 변화가 적은 공간에 보관하거나 화분의 흙 속에 묻어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moasis@fnnews.com 김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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