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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용 59㎡ 1순위 청약자 수 '역대 2위'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10 10:00

수정 2021.06.10 10:00

지난해 전용 59㎡ 1순위 청약자 수 '역대 2위'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분양시장에서 공급된 전용면적 59㎡의 1순위 청약자 수가 2011년 이후 역대 2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지난 2011년부터 2020년까지 분양시장에 공급된 전용면적 59㎡의 1순위 청약자 수를 조사한 결과 2020년 1순위 청약자 수는 44만3514명으로 2016년(57만6632명) 이후 가장 많은 1순위 청약자 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가, 취득세, 재산세 등 자금 부담이 덜해 자금여력이 부족한 젊은 층의 '영끌(영혼을 끌어모아 매수)' 수요 접근이 가장 용이한 면적인 데다, 면적의 한계를 뛰어넘는 공간 활용을 갖춘 설계요소까지 더해진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일부 단지의 전용면적 59㎡ 분양권엔 '억' 단위의 프리미엄도 붙고 있다. 2020년 10월 공급된 구미 아이파크 더샵 전용면적 59.70㎡는 올해 1월, 분양가(2억5100만원) 대비 1억300만원 오른 3억5400만원에 거래됐고, 2020년 5월 공급된 부평역 SK뷰 해모로 전용 59.97㎡는 분양가(4억3310만원) 대비 2억1720만원이 상승한 6억5030만원에 올해 4월 거래가 이뤄졌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전용 59㎡는 분양가, 취득세, 재산세 등 자금 부담이 덜해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수요자들의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다"며 "최근엔 설계 요소가 뒷받침되며 신혼부부나 자녀를 거느린 가족이 살기에 좋은 공간으로 구성돼, 수요 급증에 따른 분양권의 웃돈 상승도 이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 투시도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 투시도

상반기 남은 기간 분양시장에 공급되는 단지 중 전용면적 59㎡의 물량을 갖춘 '힐스테이트 용인고진역', '해링턴 플레이스 스마트밸리', '익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등 단지들에 수요자들의 관심 또한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경기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고림진덕지구 D1블록과 D2블록에 짓는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D2블록 지하 3층)~지상 30층, 22개 동, 전용면적 59~84㎡, 2703 규모로 △D1블록 1345 △D2블록은 1358가구로 구성된다. 단지의 전용면적 59㎡는 판상형과 타워형 구조로 나뉘며, 타워형 구조인 59㎡B는 발코니 확장 선택 시 LDK 구조 거실의 공간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주방 아일랜드(식탁+아일랜드+장식장)도 제공된다.

효성중공업은 오는 11일 충남 아산시 음봉면 산동리 252번지 일대에 짓는 '해링턴 플레이스 스마트밸리'의 견본주택을 오픈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0층, 10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70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남향 위주 단지 배치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으며, 전용면적 59㎡는 침실 3개, 욕실 2개 구조로 'ㄱ'자형 주방 가구를 설치해 주방 동선을 효율적으로 개선했다.


이 밖에 삼성물산은 이달 부산시 동래구 온천동 100-3번지 일원 및 금정구 장전동 511-2번지 일원에 짓는 '래미안 포레스티지'(4043가구 중 2331가구 일반 분양)을 공급할 예정이며, 코오롱글로벌은 6월 부산시 부산진구 초읍동 556번지 일원에 짓는 '초읍 하늘채 포레스원'(756가구 중 499가구 일반 분양)을 선보일 계획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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