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일반

이더리움 대안 '솔라나' .3500억 투자유치...디파이 생태계 키운다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10 14:46

수정 2021.06.10 14:46

3억1400만달러 투자 유치
"솔라나 기반 디파이 생태계 육성에 사용"
초당 5만건 처리...0.11원 수준 수수료 강점
[파이낸셜뉴스] 블록체인 플랫폼 솔라나(Solana) 기반의 다양한 창업초기기업(스타트업)이 나올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솔라나가 35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해 생태계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블록체인 플랫폼 솔라나를 개발한 솔라나랩스(Solana Labs)는 3억14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솔라나는 글로벌 신용카드 업체 비자의 거래처리 속도와 비슷한 초당 5만건의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블록체인이다. 빠른 거래 처리와 함께 평균 0.0001달러(약 0.11원) 수준의 저렴한 수수료가 강점이다. 이 때문에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대안으로 자처하고 있다.
솔라나랩스는 솔라나 기반 탈중앙금융(디파이, DeFi) 생태계 창업초기기업(스타트업) 육성 및 개발 지원을 위해 투자금을 사용할 예정이다.

솔라나랩스는 안드레센호로위츠 등으로부터 약 3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솔라나랩스는 안드레센호로위츠 등으로부터 약 3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안드레센호로위츠(A16Z), 폴리체인캐피탈이 주도했다. CMS 홀딩스, 멀티코인캐피탈, 알라메다리서치, 파라파이 등도 참여했다.


솔라나랩스 아나톨리 야코벤코(Anatoly Yakovenko) 대표는 “솔라나는 저렴한 수수료와 빠른 거래 처리를 통해 10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유치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기술 개발 및 제품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드레센호로위츠의 알리 야히야(Ali Yahya) 파트너는 “많은 사용자들이 이용하는 블록체인 서비스가 탄생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거래 처리를 감당할 수 있는 고성능 블록체인이 필요하다”며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현존하는 블록체인은 솔라나뿐이다”고 전했다.


현재 솔라나를 기반으로 탈중앙화거래소(DEX) 세럼, 자동시장조성자(AMM) 유동성 풀 레이디움, 레버리지 거래 플랫폼 망고 마켓, 담보 대출 플랫폼 옥시젠 등 다양한 디파이 프로젝트들이 개발되고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