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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모더나 백신 접종 사망자 아직까지 '제로'...치료제 개발에 200억 지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10 14:34

수정 2021.06.10 14:41

日국내외 제약사에 200억원 지원
코로나 치료제 일본 내 임상지원 절차에 사용
4일까지 모더나 19만회 접종...사망자 '제로'
화이자 총 1700만회 접종...196명 사망   
미국 화이자 제약의 코로나 19 백신. AP뉴시스
미국 화이자 제약의 코로나 19 백신. AP뉴시스

【도쿄=조은효 특파원】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치료제 확보를 위해 일본 국내외 제약사들의 일본 내 임상시험에 200억원 이상을 지원하기로 했다.

10일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후생노동성이 코로나 치료제를 개발 중인 일본 국내외 4개사의 7개 품목에 대해 총 20억엔(약 203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지원 대상은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미국 화이자, 일본의 중외제약과 오노약품공업 등 4개 제약사다.

대상 치료제들은 코로나 경증 단계에서 중증화 방지를 목표로 한다. 일본 내에서는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 증식 또는 염증을 억제하는 3개 품목이 승인돼 있으나 경증나 무증상 단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약이 마땅치 않다.

이번에 지원하기로 한 치료제들은 이미 해외에서 긴급사용이 승인되거나 또는 임상이 진행된 것도 있다. 일본 내에서 사용이 가능하려면, 해외 임상과 별개로 일본 내 임상을 거쳐야 한다. 이번 지원금은 일본 내 임상절차를 뒷받침해주는 데 사용된다.


GSK의 신약은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긴급사용승인(EUA)을 허가한 상태이며, 임상시험을 통해 코로나 중증화 진행 가능성과 사망 위험률은 85% 예방했다는 결과를 얻었다. 이는 주사 형태로 투약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인체의 항체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화이자의 경우 알약 형태의 약물을 복용하는 간편한 방식의 치료제를 개발 중이며 지난 3월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일본 중외제약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역시 미국 FDA가 EUA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후생노동성은 지난 4일까지 일본 내에서 모더나 백신이 총 19만회 접종됐으며, 이 가운데 사망자나 급성 알레르기 반응(5월 말 기준)도 없었다고 밝혔다.
화이자의 경우, 약 1700만회 접종이 이뤄졌으며, 접종 후 사망자는 총 196명으로 집계됐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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