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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인베, 1조 규모 인프라펀드 조성 나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10 18:18

수정 2021.06.10 18:18

환경·ICT·로지스틱스 집중 투자
IMM인베스트먼트가 1조원 규모 인프라펀드 조성에 나섰다. 국내 인프라 전문 사모펀드(PEF) 중 최대 규모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는 아이엠엠인프라제9호사모투자합자회사(인프라9호)를 조성키로 했다. 국내 7000억원, 해외 3000억원 등 1조원을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9월 1차 모집 클로징(종료) 후, 2022년 2·4분기 2차 클로징을 마무리하는 멀티 클로징 구조다.



앞서 IMM은 설립 후 1조5000억원 규모 인프라펀드를 모집한 바 있다.

인프라9호는 환경, 폐기물 및 수처리업, 청정에너지, ICT, 로지스틱스(운송)에 집중 투자한다. 환경 및 신재생 분야에 특화된 '인프라7호'와 ICT·디지털 인프라·로지스틱스에 특화된 '인프라8호'의 강점만을 모았다. 시너지를 창출하는 '밸류애드(가치상승)' 및 적극적인 자산관리를 통해 추가적인 수익 발생이 가능한 '코어플러스' 부문에 집중한다.

특히 인프라9호는 이미 청정에너지, 로지스틱스 등 대규모 투자 대상을 확보했다. 펀드 설정과 함께 펀드 투자자(LP)에게 공동투자(Co-investment)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펀드 조성 초기부터 다수의 국내·해외 투자자가 관심을 보이는 배경이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조현찬 IMM인프라펀드 대표다. IFC(국제금융공사) 아시아·태평양지역 인프라 업무를 20년 이상 담당한 인프라 전문가다.


김병헌 전무, 백진흠 상무, 김성중 그룹장 등과 팀을 이뤄 투자한다. 이수영 EMK 대표, 유지창 드림라인 대표, 박명균 팜양주 대표 등 C레벨(CEO급) 풀(Pool)을 통해 인프라 투자 자산의 가치 상승도 노린다.


IB업계 관계자는 "IMM은 전통적으로 인프라 자산 내 투자원금손실율 '0%'로 대변되는 안정적이고 확장가능성이 높은 플랫폼 투자의 전문성으로 잘 알려졌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