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국민의힘 새 당대표 36세 이준석 "관성과 고정관념을 깨달라"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11 11:09

수정 2021.06.11 11:09

제1야당 당대표에 30대 청년 선출
"인사는 공정할 것, 대선 승리가 지상과제"
"세상은 바뀔 것"
이준석 신임 국민의힘 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 참석해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이준석 신임 국민의힘 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 참석해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에 이준석 후보가 11일 선출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이준석 후보가 당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 합산 결과, 최종 9만3392표를 얻어 7만9151표를 받은 나경원 후보를 꺾고 신임 당대표에 선출됐다고 발표했다.

이준석 신임 당대표는 수락연설을 통해 "우리의 지상과제는 대선에 승리하는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저는 다양한 대선주자 및 그 지지자들과 공존할 수 있는 당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번 선거 과정에서도 저에 대한 무수한 마타도어와 원색적인 비난, 가짜뉴스가 난무했다"며 "저는 누구에게도 그 책임을 묻지 않을 것이고, 누구도 저에게 개인적으로 미안함을 표시할 이유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누구도 불이익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전전긍긍할 필요도 없다"며 "부정선거론을 믿었던 사람에게도, 터무니없는 이준석의 화교 설을 믿었던 사람에게도, 인사는 공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기존에 말했던 것과 같이 그동안 지명직이던 당 대변인단을 토론배틀을 통해 뽑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대표는 "제가 말하는 변화에 대한 이 거친 생각들, 그걸 바라보는 전통적 당원들의 불안한 눈빛, 그리고 그걸 지켜보는 국민들에게 우리의 변화에 대한 도전은 전쟁과도 같은 치열함으로 비춰질 것"이라며 "세상을 바꾸는 과정에 동참해 관성과 고정관념을 깨달라. 그러면 세상은 바뀔 것"이라고 호소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전민경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