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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OLED디스플레이 구동 핵심특허 출원 '세계 1위'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13 12:00

수정 2021.06.13 11:59

한국 43%에 이어 중국 26%, 일본 20%, 미국 5%順
OLED디스플레이 구동 핵심기술(보상 및 보정) 관련 출원인 국적별 특허출원 동향 (2011~2020년)
OLED디스플레이 구동 핵심기술(보상 및 보정) 관련 출원인 국적별 특허출원 동향 (2011~2020년)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우리나라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디스플레이 구동 핵심기술의 글로벌 특허출원을 주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최근 10년간 지식재산 선진 5개국(IP5)등이 출원한 OLED디스플레이 구동기술 특허 건수의 40%이상을 점유하며 관련 출원부문 세계1위를 고수하고 있다.

13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10년(2011~2020년)간 지식재산 선진 5개국(한국·미국·중국·유럽·일본) 등 전 세계 특허동향조사결과, OLED 디스플레이 구동의 핵심기술인 '보상 및 보정기술' 관련 특허출원 건수는 총 1만2445건으로 집계됐다.

국적별로는 한국이 총 5384건(43%)으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중국이 3273건(26%)으로 2위, 일본이 2433건(20%)으로 3위, 미국이 567건(5%)으로 4위를 기록했다.

다출원 기업별로는 삼성이 2786건, LG가 2412건으로 우리나라 기업이 각각 1·2위를 차지했으며, 중국의 디스플레이 패널업체 BOE가 1676건으로 3위, 일본의 연구개발 업체인 반도체에너지연구소 SEL이 907건으로 4위에 올랐다.

세계 각국 특허청에 등록된 특허에서도 한국인이 등록한 특허(4044건)가 가장 많았으며, 일본(3533건), 중국(2061건), 미국(628건) 순이었다.


연도별 동향을 보면 2010년대 상반기(2011~2015년)에는 일본이 선두주자였지만, 2016년 이후 한국이 일본을 추월한 뒤 줄곧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2017년에는 중국이 일본을 추월, 등록 특허 순위가 한국, 중국, 일본의 순으로 재편됐다.

더 선명하고 균일한 화질, 더 긴 수명 등 고성능 OLED 구동회로 기술은 OLED 디스플레이를 구현하는데 OLED 발광소자만큼이나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특히 OLED 구동의 주요 기술 중 하나인 보상 및 보정은 화소들 간의 특성편차를 줄이고 수명을 늘리는 기술로, 최근 OLED 디스플레이 화소수가 급증하면서 더욱 중요한 핵심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윤난영 특허청 디스플레이심사과 심사관은 “최근 고화질 OLED 디스플레이는 화소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균일한 특성 유지와 수명 연장을 위해 구동회로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디스플레이 기술의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핵심기술의 특허권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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