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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화폐 NFT … 조각투자 열풍 타고 대중화 할 것" [fn이사람]

김소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13 20:17

수정 2021.06.13 20:17

NFT시장 정보 불균형 해소 앞장 김민수 NFT뱅크 대표
데이터 기반 가치평가 모델 활용
투명한 NFT 가격 산정 지원 목표
"메타버스 화폐 NFT … 조각투자 열풍 타고 대중화 할 것" [fn이사람]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한토큰)는 메타버스 내의 경제적 재화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급속히 확장되고 있는 NFT 시장은 정확한 가격 산정을 위한 장치도 없고, 정보 불균형도 심각해 시장 성장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NFT뱅크는 NFT 시장의 정보 불균형을 해소하고 투명한 NFT 가격 산정을 지원하는 게 목표입니다."

13일 김민수 NFT뱅크 대표(사진)는 파이낸셜뉴스 블록포스트와 만나 "NFT 시장에서 투명하게 정보를 제공하고, 투자자들이 데이터를 토대로 보다 현명하게 NFT에 접근할 수 있도록 NFT에 대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NFT시장 정보 불균형 해소할 것"

올 들어 NFT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개인도 쉽게 NFT를 발행하는 등 NFT 발행령이 급속이 늘었다. 최근 NFT 시장 전체 규모는 3조원에 육박, 올해 1·4분기 NFT 총 거래량은 지난해 4·4분기와 비교해 약 20배 급증했다.
그러나 정작 투자자들은 NFT의 가치와 거래 규모 같은 정보를 확인하기가 어려운 게 현실이다.

NFT뱅크는 NFT 투자자들이 자신의 가상자산 지갑을 NFT뱅크에 연결해 과거 NFT 거래 기록과 현재 보유하고 있는 NFT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해당 NFT 자산 가격이 얼마인지, 시세가 어떻게 변해왔는지도 NFT뱅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은행계좌를 연동해 가계부를 볼 수 있는 토스처럼 NFT뱅크도 NFT 투자자들이 쉽고 편리하게 자신의 NFT 자산을 관리할 수 있게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데이터를 기반으로한 NFT 가치평가 모델을 통해 이용자가 내 자산의 현재 상태를 실시간 파악하고 투자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NFT뱅크가 NFT 자산 가치산정을 위해 분석하는 데이터는 이더리움 블록체인 네트워크 상의 모든 거래 데이터다. 현재 NFT 자산 대부분이 이더리움 블록체인 위에서 발행되고 거래되고 있기 때문이다. NFT뱅크는 NFT 발행 지갑 주소의 과거 토큰 발행 및 거래 기록을 확인해 이들이 현재 판매하고 있는 NFT 자산의 신뢰도를 등급으로 분류해 보여준다.

■"조각투자 열풍 타고 NFT 급성장"

김 대표는 "지갑에 기록이 하나도 없던 이용자가 갑자기 NFT를 발행한다면 그 자산에 대한 신뢰도는 낮을 것"이라며 "또, 현재 상당수 NFT 아트작품 중엔 NFT 발행자가 다른 지갑을 통해 입찰에 참여하면서 시세를 조종하는 일도 있기 때문에 NFT 자산의 가격을 뒷받침하는 데이터를 제시하는 일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향후 NFT는 기존의 금융자산을 조각투자용으로 쪼개 파는 형태도 활성화될 것이라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일례로 테슬라나 애플 주식을 블록체인 상에서 분할해 각각의 주식에 대한 NFT 소유권을 구매할 수 있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 대표는 "지금의 MZ세대(2030세대)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 비상장주식, 채권 같은 등 다양한 금융자산에 개방적"이라며 "NFT는 이 같은 금융자산을 더 작은 단위로 쪼개 비대면으로 쉽게 거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빠르게 대중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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