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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식품그린성장론 1조원 돌파...인기 비결은?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14 13:53

수정 2021.06.14 13:53

농협은행이 지난 3월 ESG 전용 여신 상품인 'NH농식품그린성장론'이 대출잔액 1조원을 돌파했다.
농협은행이 지난 3월 ESG 전용 여신 상품인 'NH농식품그린성장론'이 대출잔액 1조원을 돌파했다.

[파이낸셜뉴스]
NH농협은행의 ESG대표 여신 상품인 'NH농식품그린성장론' 잔액이 출시 7개월만에 1조원을 돌파했다. 농협은행이 제시한 ESG요건만 맞으면 높은 우대 금리와 대출 한도가 늘어나 중소기업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농협은행은 농식품그린성장론이 지난 3월 상품 출시 4개월만에 대출잔액 5000억원 돌파 이후 2개월 만에 1조원을 넘어섰다고 14일 밝혔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대부분 중소기업, 농업인, 개인사업자 위주 여신상품으로 평균 대출금액이 2~3억원이라는점을 감안하면 출시 7개월만에 1조원 돌파는 주목할 만하며 이는 농협은행이 추구해온 농업·농식품 기업지원과 ESG우수기업 지원을 위한 노력의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이 상품의 인기비결은 ESG지수 혁신현황에 따른 최대 0.6%포인트 금리우대를 포함 최대 1.5%포인트 우대금리를 지원하는 것이다. ESG지수는 농협은행이 자체 개발한 ESG평가안이다. 또 대출한도도 늘어난다. 우수농식품 기업의 경우는 신용대출 한도의 최대 50% 이내 추가 신용한도를 부여하고 기타부동산 담보대출보유자의 경우는 감정평가 금액의 최대 15%이내 추가 신용한도 부여한다.

NH농식품그린성장론 출시 및 단기간 1조원 달성은 농업·농식품분야 ESG 실천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 발판을 공고화했다는 평가다. 농협은행은 NH농식품그린성장론 등의 지원 성과를 바탕으로 6월 현재 전체 농식품기업여신 잔액이 26조 5000억원을 넘어섰다.


권준학 농협 은행장은 "농업·농식품기업에 대한 지원이 ESG 실천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정부의 그린뉴딜 사업에 부응하여 농업인 지원 및 농산업 가치 제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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