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車간편결제 판 커진다…현대차 이어 르노삼성도 가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14 15:24

수정 2021.06.14 15:24


<국내 완성차, 차량 내 간편결제 도입 현황>
구분 이름
현대자동차 현대 카페이
기아 기아 페이
제네시스 제네시스 카페이
르노삼성자동차 인카페이먼트

[파이낸셜뉴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차량 내 간편결제 시스템(ICPS·In Car Payment System) '카페이' 도입을 잇따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주유소, 주차장뿐만 아니라 편의점, 커피숍 등으로 가맹점을 늘려 대중화를 앞당기고 모빌리티 혁신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모빌리티 커머스 플랫폼 스타트업인 '오윈'과 협업해 이달 출시한 2022년형 XM3에 처음으로 카페이를 탑재했다. 주유소, 카페, 식당 등 다양한 공간에서 차량 내 간편결제 이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제휴된 커피숍을 선택해 카페이로 미리 결제하면 도착 후 차에서 내리지 않아도 곧바로 음료를 수령할 수 있다.



특히 오는 7월부터는 CU와 협력해 전국 1000여개 편의점에서 카페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차량에서 내릴 필요 없이 편의점에서 구매 물품을 전달 받을 수 있어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비대면 주유서비스는 현재 전국 380개 GS칼텍스 주유소에서 이용할 수 있는데 올해 연말까지 수를 더 늘린다는 목표다.

XM3는 르노삼성의 올해 내수 판매량 가운데 28%를 차지한 주력 모델이다. 특히 수출 비중은 68%에 달한다.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르노삼성은 현재 수익성 및 경쟁력 강화, 고정비 절감 등을 골자로 하는 '서바이벌 플랜'을 가동하고 있는데, 성공의 핵심이 바로 XM3라는 점에서 르노삼성이 카페이에 거는 기대도 남다르다. 특히 수출도 본격화되고 있는데 이달부터는 유럽 28개국에서 판매가 본격 시작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자동차에서 식음료를 결제하고 수령까지 가능하다는 점이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요소"면서 "앞으로 더 다양한 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업체들과 협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카페이를 도입한 현대차·기아와 제네시스도 고도화에 적극적이다. 현대카드와 현대오토에버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와 협업해 지난해부터 출시되는 신차에 먼저 탑재하기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내비게이션 업데이트를 통해 대부분 차량에서 카페이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카페이를 이용할 수 있는 가맹점도 계속 늘리고 있다. 지금까지는 SK주유소, 파킹클라우드와 가맹 계약을 맺은 주차장 등 제한적인 곳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지만 조만간 에쓰오일에서도 카페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 전기차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전기차 충전소에서도 카페이로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