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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이서 같은 침대"…남편 공유 쌍둥이 자매, '동시 임신'도 계획[영상]

뉴스1

입력 2021.06.14 15:07

수정 2021.06.14 15:07

호주의 한 일란성 쌍둥이가 같은 남자와 약혼하고 동시에 임신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화제다. (유튜브 채널 TLC 갈무리) © 뉴스1
호주의 한 일란성 쌍둥이가 같은 남자와 약혼하고 동시에 임신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화제다. (유튜브 채널 TLC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호주의 한 일란성 쌍둥이가 같은 남자와 약혼하고 동시에 임신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화제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호주 출신 일란성 쌍둥이 안나와 루시가 오랜 시간 함께 공유한 남자친구 벤과 약혼했다.

과거에는 따로 남자친구가 있던 안나와 루시는 벤을 공유하는 것이 훨씬 행복하다고 주장했다. 쌍둥이는 "벤을 만난 첫날 밤, 우리 둘 다 그에게 키스했다"면서 "벤은 우리를 이해하고 우리가 누구인지를 받아들인다"고 했다.


이어 "벤은 우리를 똑같이 대하고, 우리는 서로 질투를 하지 않느다"면서 "우리를 사랑하는 사람을 공유함으로써 세상에서 가장 운이 좋은 쌍둥이다. 벤은 우리의 영웅이자 왕자님"이라고 말했다.

벤은 두 사람에게 똑같은 약혼반지를 건네며 "안나 당신은 나에게 세상을 의미하고, 루시와 함께 내 인생을 보내고 싶다. 둘 다 사랑한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호주에서는 세 사람의 결혼을 허용하지 않아 난관에 부딪혔다. 벤은 "우리가 호주에서 합법적으로 결혼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약혼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했다.

쌍둥이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서 결혼할 수 있을 것"이라며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이어 주변 사람들의 부정적인 반응에도 "우리는 정말 이상하지 않다. 한 명의 남자친구가 있고 세 사람 모두 같은 침대를 쓴다"며 "남자라면 마음속에서 두 명의 여자친구를 원한다"고 말했다.

또 쌍둥이는 체외수정(IVF)을 통해 동시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우리는 모든 면에서 똑같은 취향을 갖고 있고, 우리 몸은 똑같아야 하기 때문에 동시에 임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닮은 일란성 쌍둥이'로 알려진 안나와 루시는 모든 것을 공유한다.
성형수술, 의상, 식사, 운동은 물론이고 한시도 떨어지는 것을 거부하며 모든 생활을 같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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