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해부터 확산된 코로나19 영향으로 공연장 폐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행정안전부 지방인허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1~5월) 전국에서 폐업한 공연장은 23곳에 달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13곳이 폐업한 것에 비하면 10곳(77%)가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영화관, 야구장 등이 관림인원 규제를 받으며 경제적 피해가 컸다.
올해 전국에서 공연장이 가장 많이 폐업한 지역은 서울이었다. 서울은 올해 5월까지 13곳의 공연장이 폐업하며 전국 폐업 수의 약 56.2% 비중을 차지했다. 공연장 2곳 중 1곳이 넘는 곳이 서울에서 폐업한 것이다. 이어 △경기도(3곳) △대구, 강원(2곳) △인천, 부산, 충북(1곳) 순이다.
다만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을 시사하며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 후 영화관, 공연, 콘서트 등의 관람이 인원 제한 규제로 업계 상황은 안 좋아졌다"며 "이로 인해 공연이나 콘서트의 경우 연기된 곳이 많았으며 소규모 공연장 같은 경우 그 상황은 더욱 힘들어 졌다"고 전했다.
그는 또 "그러나 이달 14일부터 실외 경기장은 2단계에서 10%였던 관중 수가 30%로, 1.5단계에선 50%로 늘어났고 100명 미만까지 입장 가능했던 대중음악 공연장도 실내외 구분 없이 최대 4000명까지 들어갈 수 있게 됐다"며 "규제는 점점 완화될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공연, 콘서트 등을 비롯한 업계 상황은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업계를 전망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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