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ㆍ충남=뉴스1) 최일 기자 = 재선(19·20대) 국회의원을 지낸 국민의힘 이장우(56) 대전 동구 당협위원장이 민선 8기 대전시장직에 도전할 뜻이 있음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지난 14일 동구 중동 자신의 사무실에서 가진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6월 1일 치러질 대전시장 선거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준비 없이 ‘시장 한 번 해볼까’라는 생각으로 출마하는 것은 결국 시민을 불행하게 하는 것”이라며 “시민의 선택을 받아 전광석화같이 일할 준비가 됐다고 판단이 돼야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전의 상황은 녹록지 않다. 시장에 취임한 첫날부터 밀어붙여야 한다. 더 이상 각종 현안에 대해 ‘검토해 보겠다’라는 식의 자세로는 안 된다”라며 더불어민주당 소속 허태정 현 시장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대전이 언제부터인가 전략이 없는 도시가 됐다. 확실한 전략이 필요하다. 전술이 행정시스템의 몫이라면 전략 수립은 온전히 리더의 몫이다. 지난해 21대 총선 낙선 후 1년 여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면서 시민들에게 제시할 대전의 미래전략을 짜는 데 주력하고 있다”라며 출마 준비 중임을 숨기지 않았다.
이 위원장은 “유성복합터미널 건립의 경우 10년 넘게 착공도 못하고 있는데, 이해가 안 된다. 준비가 덜 된 단체장으로는 안 된다”라며 재선(민선 5·6기) 유성구청장 출신인 허 시장을 겨냥하고, “나는 민선 4기 동구청장 재임 시절, 그 어려울 것이라던 대전복합터미널 건립사업을 3년 만에 해낸 경험이 있다”라며 자신의 추진력을 부각시켰다.
이준석 당대표 체제 출범과 관련해 이 위원장은 “불공정과 부동산 문제 등에 불만을 갖고 있는 20·30대들의 현 정권에 대한 분노가 30대 청년인 이준석을 당대표로 세운 것”이라며 “시대가 급변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국민만 바라보고 정말 잘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당대표 경선 과정에서 당권주자들 간에 불거졌던 갈등에 대해선 “대선 후보가 누가 되느냐가 중요하다. 대선 국면에선 모두가 하나가 돼야 하고, 그렇게 될 것”이라며 '원팀'을 강조했다.
한편, 이장우 전 의원은 대전의 미래전략을 담은 책 출간을 앞두고 마무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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