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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의 백신허브 구상, 獨으로 확장되나...큐어백 대표 면담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15 18:00

수정 2021.06.15 18:38

오스트리아 방문 중 15일 하스 대표 화상 면담
큐어백, 코로나 변이 등 대응 2세대 백신 개발
[콘월(영국)=뉴시스]박영태 기자 = 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카비스베이 양자회담장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양자회담을 하고 있다. 2021.06.12. since1999@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콘월(영국)=뉴시스]박영태 기자 = 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카비스베이 양자회담장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양자회담을 하고 있다. 2021.06.12. since1999@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송주용 기자·빈(오스트리아)=공동취재단】 오스트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글로벌 백신 허브' 도약에 박차를 가했다. 미국에 집중되어 있던 백신 협력을 유럽으로 확장시키기 위한 백신 외교에 드라이브를 걸고 나선 것이다.

문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독일 큐어백사의 프란츠 베르너 하스 대표와 화상 면담을 갖고 코로나19 백신 협력 강화를 당부했다. 면담에는 한국에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및 큐어백사의 안토니 블랑 최고상업책임자(CCO)가 화상으로 배석했다.


큐어백사는 mRNA(메신저 리보핵산) 기반 코로나19 백신은 물론 변이 바이러스 등에 대응이 가능한 2세대 백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mRNA 백신 플랫폼은 높은 효능과 신속한 백신 개발 가능성 등으로 인해 최근 차세대 백신으로 주목받고 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참석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만나 백신 개발 선도국인 독일과 백신 생산의 강점을 가진 한국이 서로 협력하기로 한 것을 소개하면서, 우수한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을 기반으로 한국은 전 세계 코로나19의 조기 극복에 기여하기 위해 글로벌 백신 허브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백신 개발 선도국인 독일과 백신 생산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한국이 협력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전 세계적인 백신 공급이 더욱 원활하고 공평해질 수 있다"고 했고, 메르켈 총리는 "독일의 mRNA 기술 보유 백신 회사들과도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큐어백사의 mRNA 기반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성공적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격려했다.

하스 큐어백사 대표는 한국의 백신 생산 능력의 우수성에 공감했으며, 글로벌 백신 허브 정책에 관심과 지지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국 정부는 코로나19를 하루빨리 극복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독일을 비롯한 전 세계 모든 국가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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