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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 4% 오를 때 16% 뛴 중형주… 펀드 수익률도 ‘쑥쑥’

테이퍼링 경계감에 기관투자 확대
24개 펀드 평균 9% 수익률 기록

대형주 4% 오를 때 16% 뛴 중형주… 펀드 수익률도 ‘쑥쑥’
코스피 랠리에서 소외됐던 중소형주가 대형주의 대안으로 주목받으면서 관련 펀드의 수익률이 개선되고 있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54개 액티브주식중소형펀드는 지난 14일까지 최근 3개월 동안 9.53% 수익을 내 국내주식형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4.29%였다.

펀드별로 보면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의 '트러스톤핀셋중소형증권자투자신탁[주식]A클래스'가 같은 기간 16.91% 수익을 내 가장 우수했다. 이 펀드는 삼성전자(6.09%) 비중이 6%로 가장 크지만 씨에스윈드(4.73%)와 대림건설(4.19%), 국순당(4.06%), DGB금융지주 등 코스피 중형주와 서진시스템(3.53%) 등 코스닥주도 고르게 담고 있다.

이어 신영자산운용의 '신영마라톤중소형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A-E형'(16.76%)과 하나UBS자산운용의 '하나UBS코리아중소형증권자투자신탁[주식]ClassA-E'(15.99%),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의 '현대인베스트먼트중소형배당주증권자투자신탁 1(주식)C-F'(15.62%), KB자산운용 'KB중소형주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C-퇴직eClass'(15.45%) 등도 최근 3개월 간 15% 넘는 수익을 냈다.

신영마라톤중소형주 펀드는 현대그린푸드(3.23%)와 LS(3.16%), 일신방직(3.12%), 신세계(2.99%), 현대건설(2.95%) 등을 담고 있다. 하나UBS코리아중소형 펀드는 DB하이텍(4.62%)이나 효성티앤씨(3.80%), 대우건설(3.48%), 현대백화점(3.06%) 등 코스피 중형주에 주로 투자한다.

펀드가 담고 있는 중소형주는 최근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14일까지 최근 3개월 동안 6%가량 올랐는데, 지수 상승을 이끈 공신은 중소형주다.
코스피 중형주지수와 소형주지수는 각각 16.50%, 23.02% 급등해 대형주지수 상승률(4.40%)을 크게 웃돌았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월 금리 변동성이 완화되면서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1·4분기 실적 호조 영향도 있지만, 코스피 랠리에서 소외된 기관투자자의 대안이 될 수 있었던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에서)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매입자산 축소) 잡음이 줄어들고 2·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본격화하기 전까지는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