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2차 사회적 합의 협상 진행…택배파업 마무리될까?

윤홍집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16 10:14

수정 2021.06.16 10:14

택배노조 "수용할만한 제안 도출"
경찰, 택배노조 집회 관련 내사 착수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전국택배노동조합원들이 택배 노동자들의 과로사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전국택배노동조합원들이 택배 노동자들의 과로사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택배노조가 이틀째 대규모 '서울 상경투쟁'을 벌이고 있다. 사회적 합의기구 회의 결과가 16일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택배노조의 향후 움직임에 이목이 쏠린다.

택배노조는 전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노조원 약 4000명이 참여한 '서울 상경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앞선 1차 사회적 합의기구에서 분류작업을 택배사 책임으로 명시했으나 택배사가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노조는 사회적 합의기구 최종회의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이날 오후 6~7시까지 투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날 국회에서 열린 사회적 합의기구 최종회의에선 '분류 등 분과'에 대한 내용이 다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쟁점에 대해선 마찰이 여전하지만 2차 사회적 합의를 위한 상당 부분 진전이 있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진경호 택배노조 위원장은 전날 사회적 합의기구 회의를 마치고 가장 쟁점이 된 물류인력 투입 시기와 관련해선 노동조합이 수용 가능할 만한 제안이 도출됐다"며 "6월말까지 표준 계약서를 작성하고 7월27일 새로운 위탁 계약서를 작성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다만 "세부적 사안에 대한 상당한 진전이 있었지만 여전히 우체국 택배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고 노동시간에 따른 후속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택배노조의 대규모 상경투쟁과 관련한 위법 행위를 수사할 방침이다.

전날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경찰이 다수 인원 집결 시 감염병 확산 위험이 있다고 여러 차례 경고했지만 택배노조가 여의도공원에서 집회를 강행했다"며 "지능수사과장 등 16명을 수사전담팀으로 편성해 주최자·주요 참가자에 대해 집시법 및 감염병예방법 등을 위반한 혐의로 엄정하게 사법처리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회적 합의기구 최종 회의는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진행돼 '택배비 분과'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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