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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제4활주로 운영...2024년 세계3대 공항 도약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16 16:00

수정 2021.06.16 16:49

인천국제공항이 4단계 건설사업의 핵심과업 중 하나인 제4활주로가 4년여간의 건설을 마무리하고 17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활주로에 선 인천공항공사 임직원들이 인사하고 있다.사진=박범준 기자
인천국제공항이 4단계 건설사업의 핵심과업 중 하나인 제4활주로가 4년여간의 건설을 마무리하고 17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활주로에 선 인천공항공사 임직원들이 인사하고 있다.사진=박범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인천국제공항이 4단계 건설사업의 핵심과업 중 하나인 제4활주로가 4년여간의 건설을 마무리하고 17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오는 2024년까지 4단계 건설사업을 최종 마무리하고 세계 3대 공항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 제4활주로는 항공기가 활주로를 신속하게 벗어나도록 하는 고속탈출유도로를 기존 1~3활주로의 4개소 대비 2배 늘어난 8개소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활주로 수용능력인 시간당 운항횟수가 기존 90회에서 107회로 대폭 증가했다.

또 제4활주로 건설에는 스마트 광폭편대 포장 공법과 공사가 자체 개발한 사다리꼴 홈파기 공법 등이 국내 최초로 적용됐다. 이착륙시 항공기 하중을 집중적으로 받는 활주로 중앙부의 포장시공 이음을 제거하고 활주로의 배수능력과 미끄럼 마찰력도 개선해 활주로 포장 품질 및 공항 운영 안전성도 향상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2017년 6월부터 부지조성 비용 1454억원을 포함해 4121억원을 투자해 인천공항 제4활주로 시설공사를 진행했다. 이번에 시설공사를 마무리짓고 우선 제4활주로를 오픈한 뒤 연말까지 제3·4활주로 연결 직각유도로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전세계 주요공항 중 4개 이상의 활주로를 보유한 공항은 네덜란드 스키폴 공항,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 중국 푸동 공항, 일본 하네다 공항 등에 불과하다.

인천공항공사는 제2여객터미널 확장 등 총 사업비 4조8000억원을 투입한 4단계 사업이 모두 끝나는 2024년부터 두바이와 이스탄불에 이어 세계 3대 공항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 "코로나19 백신접종 확대 등 전세계 항공 수요의 점진적 회복이 예상되는 가운데 제4활주로의 성공적 운영을 통해 향후 항공 수요 회복기에 적기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며 "총 사업비 4조8000여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인프라 사업인 4단계 건설사업을 차질없이 완료해 포스트 코로나로 한층 격화되는 글로벌 허브공항 경쟁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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