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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의존하던 콘텐츠 사업, NFT로 판매수익 올린다"

김소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16 16:22

수정 2021.06.1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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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그라운드X, 16일 NFT 웨비나 개최
"디지털 환경의 소유권 증명가능…직접적 수익모델 기대"
"콘텐츠 생산방식도 다양화 가능, 수익배분도 명확히 추적"
[파이낸셜뉴스]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이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한토큰)를 통해 온라인 콘텐츠 산업의 직접 판매수익 모델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복제가 쉽고 저작권 입증이 어려워 광고수익에 매달려 있던 콘텐츠 산업의 수익구조를 NFT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NFT 통한 직접수익 모델 모색 가능"

그라운드X 한재선 대표가 16일 클레이튼 NFT 웨비나에서 NFT를 매개로한 새로운 온라인 비즈니스 모델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사진=서동일 기자
그라운드X 한재선 대표가 16일 클레이튼 NFT 웨비나에서 NFT를 매개로한 새로운 온라인 비즈니스 모델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사진=서동일 기자

16일 카카오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 그라운드X의 한재선 대표는 이날 개최된 클레이튼 NFT 웨비나에서 NFT를 기반으로 온라인 콘텐츠 시장의 직접 판매를 통한 수익모델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른 토큰으로 대체될 수 없고 각각이 고유의 가치를 지닌 NFT 특성을 적극 활용해 온라인 환경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한 대표는 웨비나에서 "NFT의 등장으로 디지털 세상의 어떤 개체든지 온라인에서 직접 거래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기존엔 온라인에서 콘텐츠 복제가 쉬웠기 때문에 콘텐츠 자체를 판매하는 수익을 기대할 수 없었는데, NFT가 이러한 복제 가능성을 차단하면서 모든 온라인 환경의 창작자들에게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온라인에서의 수익 모델도 콘텐츠 플랫폼에 덧붙이는 천편일률적인 광고 혹은 구독 모델에서 탈피해 각각의 콘텐츠를 직접 판매할 수 있는 사업모델의 변화가 가능해졌다.

이러한 변화 환경은 NFT 콘텐츠의 다양성이 늘어날수록 더욱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대부분의 NFT 콘텐츠는 게임 아이템이나 예술품, 수집품 분야에 한정돼 있는데 향후 실물자산이나 디지털 영상 같은 모든 영역으로의 확대를 통해 전 산업에 걸쳐 기존 수익 모델을 파괴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란 관측이다.

"콘텐츠 생산 방식도 다양화될 것"

그라운드X는 자체 블록체인 클레이튼 기반 NFT를 통해 국내 우수 창작자들의 해외 진출을 돕겠다는 방침이다.
그라운드X는 자체 블록체인 클레이튼 기반 NFT를 통해 국내 우수 창작자들의 해외 진출을 돕겠다는 방침이다.

한 대표는 "NFT로 콘텐츠에 대한 권리 관계를 명확히 추적할 수 있게 되면서 콘텐츠 생산 방식이나 형태도 매우 다양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일례로 특정 콘텐츠를 한 명만 만드는게 아니라 여러명이서 공동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 분석했다. 이때, 콘텐츠에 대한 수익 배분 역시 기여도나 지분에 따라 투명화 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그라운드X는 NFT를 매개로 한국의 우수한 창작자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반대로 해외 작품을 국내에 소개하는 게이트웨이로 역할하겠다는 목표다.
현재 그라운드X의 클레이튼 블록체인은 개인과 기업의 NFT 발행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쉽게 NFT 마켓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기술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16일 기준 클레이튼에선 총 6200개의 NFT 자산이 발행됐으며, 1000개의 작품이 글로벌 NFT 장터인 오픈씨에서 판매되고 있다.
그중 15개 NFT가 실제로 오픈씨에서 거래됐고, 최고가 판매 기록은 35 클레이(약 5만원)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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