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보험

오토바이 보험가입 100만대 넘었지만… 오히려 손해율 줄었다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16 18:17

수정 2021.06.17 11:29

작년 89.8%…전년비 12%P 감소
배달대행 늘며 유상운송 손해율
업무용·가정용보다 여전히 높아

지난해 이륜차보험 업종별 가입대수·손해율·보험료 현황
(대, %, 만원)
구분 유상운송용 비유상운송용 가정용·업무용
가입대수 손해율 보험료 가입대수 손해율 보험료 가입대수 손해율 보험료
법인 17,307 109.2 247 22,784 62.4 39 21,435 76.7 16
개인 19,512 92.7 165 100,827 86.3 49 840,952 86.8 18
전체 36,820 102.1 204 123,611 82.7 47 862,387 86.6 18
(보험개발원)


지난해 코로나19로 배달 관련 이륜차가 늘어나면서 이륜차의 보험가입대수가 크게 증가했지만 오히려 손해율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16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이륜차 자동차보험 가입은 100만대를 돌파한 102만2818대로 전년 98만1666대에 비해 4.1%포인트 증가했다.

이륜차 보험은 운용 목적에 맞는 보험에 가입해야한다. 이에 따라 보험료는 운용 목적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난다.

이륜차 보험은 △유상운송수송 △비유상운송수송 △가정용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유상운송수송은 건당 대가를 지불받는 퀵서비스나 배달대행이며 자영업자의 경우 본인의 사업과 관련된 배송만을 목적으로 할 때는 비유상운송 보험을 필수로 가입해야 한다.


특히 유상운송 보험 가입은 배달 대행 증가로 크게 늘었다. 법인소유는 1만7307대로 전년 1만3228대에 비해 30.8%포인트, 개인소유는 1만9512대로 전년 1만1492대에 비해 69.7%포인트로 크게 증가했다.

반면 배달대행이 늘어나면서 자영업자의 이륜차 보험 가입은 감소했다.

법인 소유는 2만2784대로 전년 2만2764대로, 개인 소유는 10만827대로 전년 10만5183대로 각각 4.1%포인트 감소했다.

가정용은 법인 2만1435대, 개인 84만952대로 각각 2.4%포인트, 4.1%포인트 늘어났다.

하지만 지난해 손해율은 크게 줄어들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이륜차 보험 전체 손해율(손해조사비 포함)은 2018년 91.5%, 2019년 101.8%, 2020년 89.8%였다.

물론 배달대행을 하고 있는 유상운상의 손해율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법인이 109.2%, 개인이 92.7%에 달한다. 하지만 2019년 법인 151.5%, 개인 108.3%에 비해서는 크게 줄었다.

반면 비유상운송은 보험 가입대수가 줄어들고 배달대행을 이용하면서 줄어드는 모습이다.

법인 62.4%, 개인 86.2%로 각각 27%포인트, 7.5%포인트 감소했다. 가정용도 코로나19로 야외활동이 줄어듦에 따라 법인 1.1%포인트 감소한 76.7%, 개인 7.6%포인트 줄어든 86.8%로 감소했다.

가입 용도에 따라 보험료도 크게 차이가 난다.


지난해 유상수송 보험료는 법인 247만원, 개인 165만원, 비유상수송 보험료는 법인 39만원, 개인 49만원이었으며 가정용은 법인 16만원, 개인 18만원이었다.

한편, 이륜차 보험 가입은 손해보험사 상위 4개사가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기준으로 KB손해보험 33만대, 삼성화재 26만5000대, DB손해보험 26만3000대, 현대해상 15만4000대 등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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