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청도·고령·봉화 선정, 국비 총 1200억 확보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의 '2021년 농촌협약 공모사업'(이하 사업)에서 전국 17개 시·도 중 전국 역대 최다인 4개 군(청도·고령·봉화·군위군)이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시범도입된 이번 공모에서 상주시가 첫 선정된 후 올해 4개 군이 선정돼 국비 1200억원을 확보하는 등 내년부터 농촌생활권 활성화계획에 따른 농촌 정주여건 개선 등 농촌 지역개발사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협약은 시·군 주도로 농촌생활권에 대한 발전방향을 수립하면, 농식품부와 도, 시·군이 협약을 체결하고 공동으로 투자함으로써 365 생활권 구축 등 공통의 농촌정책 목표를 달성하는 제도다.
이 사업에 선정되면 앞으로 농촌공간 전략계획·농촌생활권 활성화계획에 대한 보완·승인 절차를 거쳐 올해 말까지 농식품부와 농촌협약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시·군당 국비 최대 300억원 등 총사업비 430억원을 5년 동안 연차적으로 투입하게 된다.
또 이번에 선정된 4개 군은 2022년 농촌재생뉴딜사업 공모사업도 병행 추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번 선정으로 지역에서 꼭 필요한 농촌 사업들을 계획하고, 중앙과 지방이 함께 협의해 공동의 정책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돼 민선7기 지방분권 시대에 효과적으로 대응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 사업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우리 농촌의 경제 활력 제고와 지역 발전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도는 7월부터 내년도 농촌협약 공모를 준비 중인 시·군에 대한 사전 준비회의 개최, 외부 전문가(농식품부·중앙계획지원단 등) 전문교육 및 사업성에 대한 단계별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농촌공간 전략·활성화계획·농촌공간 정비계획 수립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또 매년 4~5개 시·군이 공모에 선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10년간 3조6000억원(국비 1조3200억, 지방비 등 1조7000천억원) 정도를 확보할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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