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인천국제공항 제4활주로 17일 운영 시작

뉴스1

입력 2021.06.17 10:01

수정 2021.06.17 10:01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의 핵심과업 중 하나인 제4활주로 건설을 마치고 17일 오전 1시를 기해 운영을 시작했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제4활주로의 모습.(인천공항공사제공)2021.6.17/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의 핵심과업 중 하나인 제4활주로 건설을 마치고 17일 오전 1시를 기해 운영을 시작했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제4활주로의 모습.(인천공항공사제공)2021.6.17/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인천공항=뉴스1) 정진욱 기자 =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의 핵심과업 중 하나인 제4활주로 건설을 마치고 17일 오전 1시를 기해 운영을 시작했다.

2017년 6월 사업을 추진한 지 4년만이다.

전 세계 공항 중 4개 이상 활주로를 보유한 곳은 네덜란드 스키폴공항, 독일 프랑크푸르트공항, 중국 푸동공항, 일본 하네다공항 뿐이었다.

여기에 인천국제공항까지 가세하면서 전 세계 공항 중 4개 이상 활주로 보유한 곳은 5곳으로 늘었다.

제4활주로는 길이 3075m, 너비 60m 규모로 건설됐다.

부지조성비 1454억원 등 4121억원이 투입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제4활주로 양 끝단에 총 8개 고속탈출 유도로를 설치해 항공기 활주로 점유시간을 기존 72초에서 56초로 20% 이상 단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활주로 수용능력인 시간당 운항횟수도 기존 90회에서 107회로 대폭 늘어나게 됐다.

제 4활주로에는 이착륙 시 항공기 하중을 집중적으로 받는 활주로 중앙부(24m)의 포장 시공 이음(Cold joint)을 제거했다.

스마트 광폭편대(Echelon) 포장 공법과 공사가 자체 개발한 사다리꼴 홈파기 공법을 적용했다.

공항공사는 또 활주로의 배수 능력과 미끄럼 마찰력을 개선해 활주로 포장 품질 및 공항 운영 안전성 향상했다고 밝혔다.


김경욱 사장은 "제4활주로의 성공적 운영을 통해 향후 항공 수요 회복기에 적기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4조8000억원을 들여 제2여객터미널·화물터미널 확장 등 4단계 건설사업도 진행 중이다.


2024년 4단계 건설사업이 완료되면 항공기 운항은 연간 50만회에서 60만회로, 화물은 500만톤에서 630만톤으로, 여객 수용능력은 7700만명에서 1억600만명으로 증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