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머리카락을 꼭 붙잡는, ‘흑임자’의 힘

흑임자에는 모발 생장에 도움 되는 케라틴, 레시틴, 안토시아닌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흑임자 속 케라틴, 레시틴, 안토시아닌이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출처 Giphy

[파이낸셜뉴스] ‘블랙 푸드(Black Food)’에 대해 들어본 적 있나요? 단어 그대로 검은콩, 흑임자, 미역, 오징어 먹물, 가지 등 검은색 식품들을 일컫습니다. 이중 흑임자는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영양소가 풍부합니다.

흑임자가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이유, 바로 이 영양소 때문!

흑임자에는 케라틴(Keratin), 레시틴(Lecithin), 안토시아닌(Anthocyanin)이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케라틴은 모발, 손톱, 피부 등 신체 조직을 감싸는 상피구조의 기본을 형성하는 단백질이죠. 모발 성장과 재생을 도와 탈모를 방지하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또한 흑임자 속 레시틴은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는 데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레시틴은 세포 속 수분을 조절하는 물질로, 두피에 영양이 공급되는 것을 촉진하여 영양 부족으로 인해 새치가 생기는 것을 막는 데도 효과적입니다. 레시틴을 충분히 섭취하면 모발에 윤기를 더해 건강한 모발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죠. 마지막으로, 안토시아닌은 항산화 작용을 하여 체내에 활성산소가 쌓이지 않도록 합니다. 혈류가 원활해지도록 하고 혈액 내 노폐물을 정화, 혈액 순환을 원활히 할 수 있죠.

흑임자 효능, 이색 흑임자 요리로 즐겨보는 건 어때요?

흑임자는 어떻게 조리해야 효과적으로 풍미를 즐길 수 있을까요? 흑임자를 분쇄해 우유와 혼합한 후 섭취하거나 드레싱으로 만들어 다양한 음식에 곁들이면 까끌한 식감과 고소한 풍미를 그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위장이 약하거나 예민한 경우에는 날것을 차갑게 섭취하는 것 보다 가열 후 따듯한 상태로 섭취하는 것을 권합니다.

쌀과 함께 부드러운 죽으로 조리해도 좋고 따듯한 물에 우려 차로 마셔도 좋습니다. 특히 흑임자차는 녹차와 함께 블랜딩하면 고소하고도 쌉싸래한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매력적인데요. 흑임자를 타지 않게 볶은 후 식혀서 보관해 두었다가, 볶은 흑임자 3g과 녹찻잎 2g을 컵에 넣고 끓는 물에 우려내어 마십니다.

이때 볶은 흑임자에 습기가 차면 곰팡이가 생겨 부패할 수 있으므로 되도록 수일내에 섭취할 것을 권장합니다.


[e-mail] 조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