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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쿠팡물류센터 화재 '밤샘 진화에도 계속'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18 08:09

수정 2021.06.18 08:09

24시간 넘게 계속돼, 건물 뼈대만 남아있는 상태
이천 쿠팡물류센터 화재 '밤샘 진화에도 계속'
【파이낸셜뉴스 이천=장충식 기자】 경기도 이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지난 17일 발생한 화재가 밤샘 진화작업에도 불구하고 계속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18일 오전 8시 현재 24시간 넘게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건물은 뼈대가 드러났다.

또 건물 내부에 택배 포장에 사용되는 종이 박스와 비닐, 스티커류 등 인화성 물질이 많아 여전히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온다.

소방당국은 연소가 더 진행될 경우 건물이 붕괴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방수포를 이용한 원거리 진화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인명 검색을 위해 지하 2층에 진입했다가 전날 오전 11시 50분께 불길이 재확산할 당시 건물 밖으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구조대장 A(52) 소방경을 찾는 작업은 건물 내부 진입이 불가능해 전날 저녁부터 중단된 상황이다.

이번 화재는 전날 오전 5시 20분께 지상 4층, 지하 2층 연면적 12만7178.58㎡ 규모의 물류센터 건물 지하 2층에서 시작됐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20여 분만에 관할 소방서와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 경보를 발령, 장비 60여 대와 인력 150여 명을 동원해 초기 화재 진압에 나섰다.


불은 발생 2시간 40여 분 만인 오전 8시 19분께 큰 불길이 잡혔지만, 오전 11시 50분께 내부에서 불길이 다시 치솟기 시작해 낮 12시 14분에 대응 2단계가 재차 발령된 뒤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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